목회칼럼
우리 교역자들과 함께 하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11일 금요일부터 13일 주일까지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가정교회적으로는 853차이고, 우리 교회로서는 20번째 세미나입니다. 27개 교회에서 66명이 참여합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는 평세가 되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오신 분들은 가정교회의 정신을 잘 보고 배워서 돌아가서 목사님의 좋은 동역자가 되어서 주님의 소원인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는 목자 목녀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 다운 가족들은 세미나를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방법에서 벗어난 것을 조정하여 다시 영혼 구원을 위한 목장이 되어지길 소망합니다. 또한, 어떤 형태로든 각자의 자리에서 섬긴 분들에게 하늘 복 임하길 기도합니다.
평세가 끝나면, 14일 월요일부터 19일 토요일까지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를 합니다. 2023년과 2024년은 이웃 교회 목사님들을 초청하여 말씀을 듣고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올 2025년은 우리교회 교역자들과 함께 합니다. 평상시에도 새벽기도 시간을 통해서 설교를 듣지만, 시간적인 제약이 있고, 큐티 본문을 따라서 묵상한 것을 나누기 때문에 마음껏 설교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특별새벽기도시간에는 각자가 받은 십자가의 은혜를 본문에 관계없이 마음껏 설교하고 우리는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오늘, 아침에 김형구 목사님이 새벽 설교를 하면서, 자신이 담임 목회를 하게 되면, ‘특별’이라는 말을 없애겠다고 하면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오늘 새벽 큐티 본문에 나왔던 “누가복옴 22장 39절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라는 말씀을 따라 ‘습관적 새벽기도회 또는 습관에 따른 새벽기도회’로 하겠다고 했는데, 멋진 생각입니다. 김목사님이 본인이 담임목사가 되기 전에 우리가 사용하면 저작권 침해로 고소를 할지도 모른다고 하니, 그때까진 ‘특별새벽기도회’로 하겠습니다.
저도 ‘특별’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마 우리 교회에 ‘특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곳은 여기밖에 없지 싶습니다. 그럼에도, ‘특별’을 붙인 이유는 말씀도 ‘특별히’ 준비했으니 평상시에 오지 않는 분들도 ‘특별히’ 나와서 기도하자는 의미일 것입니다.
사실, 교회가 이렇게 ‘특별’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까지 절기를 지키는 이유는 수천 년이 흘러도 같은 신앙을 고백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우리가 2000년 전에 십자가 아래 있지는 않았지만 절기를 통하여 우리 역시 그 자리로 가기 위함입니다. 무엇보다 절기를 기념함을 통해서 신앙의 본질에서 멀어진 우리 자신의 신앙을 회복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절기를 지키는 것은 형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신앙적 의례이고 예의이며 매년 치루어야 할 통과의례입니다. 그러니 그동안 기도의 자리에서 멀어진 분들도 이번 고난 주간에 기도의 자리에 나와서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회복하십시다. 가족들과 목장 식구들이 한 주간 서로 격려하여 함께 하십시다. 그래서 새벽기도가 습관이 되도록 해 보십시다!
고난주간이 끝나면, 20일 주일은 부활절입니다. 부활절 감사 예배는 온 세대가 오전 10시 30분에 한 번 예배를 드립니다. 부활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예배가 되도록 준비하십시다. 그리고 부활의 소망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부활절 헌금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회에서는 이번 부활절 감사헌금은 최근 ‘산불 피해와 미얀마 지진 피해를 당하신 분들’을 위해 사용하려고 합니다. 마음을 조금만 더 담아주시면 그분들에게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