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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이번 말씀 집회에 참여한 분들은 칼럼 제목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 것입니다. 이번 연합목장 말씀 집회에서 김석홍 목사님을 통해서 주신 말씀의 제목이거나, 메시지를 함축한 단어들입니다. 각자 은혜받고 순종해야 할 말씀이 따로 있겠지만, 저는 담임목사로서 우리 공동체에 가장 필요한 말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순종이 무엇일까를 생각했을 때, 말씀(앞바퀴)과 공동체(목장) 기도(뒷바퀴)가 균형잡힌 자전거 타기라고 말씀드려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아침에 김목사님이 보낸 자전거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 이번 주일 강대상에서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섬김은 사람을 변화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섬김은 변화의 문까지 데리고 갈 수는 있는 것 같아요. 감동시키고, 그 마음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녹여서. 그러나 짧은 저의 목회 경험이지만, 언제나 그 영혼이 변화되는 것은, 죽어있던 영혼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정말로 그 영혼으로 체험하는 변화는 섬김이라는 통로의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할 때인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섬김이 빛이 나고 의미가 있는 것은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 그 한 가운데로 그 영혼들을 인도하는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첫날 설교 중에 하셨던 말씀입니다. 참으로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첫날 주신 말씀을 저 자신과 우리 공동체에 비춰봅니다. 우리 교회의 모습은 수요일 새벽기도회 때 최수원 목사님의 설교에 나왔던 것처럼, 앞바퀴는 큰데, 뒷바퀴는 작은 하이휠자전거와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분명 말씀이 좋다는 소리는 여기 저기서 들리는데, 그 말씀의 능력이 나타났다는 소리는 그만큼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있다면 저는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2:42)

 

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기도하면 교회를 세운다. 기도하면 사람을 세운다. 기도하면 병을 고친다. 기도하면 매임에서 풀려난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기도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이렇게 해 보십시다.

 

먼저, 새벽기도회든, 수요기도회든, 토요아침기도회든 기도의 자리에 한번 도 안나오는 분들은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기도의 자리에 나오는 결단을 해 보십시다. 하나님도 반가워서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두 번째,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기도의 자리에 나오는 분들은 한 번만 더 나오는 결단을 해 보십시다. 아마도 한 번이든 두 번이든 기도의 자리에 나오시는 분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도의 자리인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정중히 부탁드리건대 그렇게 의무감이나 책임감으로 하지 말고, 한번 더 기도의 자리를 지킴으로써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신 것에 대한 기쁨을 가지고 나오는 자리가 되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늘 기도의 자리를 지키시는 분들, 누가 봐도 저분은 기도의 자리에 항상 나온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좀 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심을 다해 기도하길 부탁합니다. 늘 기도의 자리에 나오지만, 졸다 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설교가 끝나면 얼마 있지 않아서 바로 일어나서 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가끔은 피치 못할 상황이 있고 기도가 안되는 날도 있다는 것 압니다. 그러나 그것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과거 남편이 믿지 않는 아내들처럼, 들킬까봐 일어나야 할만큼 절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래도 기도하러 나오셨는데, 조금만 더 오래, 조금만 더 진실되게 기도를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할 때 분명히 우리 공동체에도 분명 말씀과 기도의 능력이 나타날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사도행전 2:47)

자전거 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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