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한 김해 이음교회 청년 이은영입니다.
먼저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가정교회에 대해 알게 된건 저희 목사님의 간증 때문이었습니다. 휴스턴에있는 교회에 세미나를 갔는데 정말 사랑받는 느낌이라고 꼭 천국을 다녀온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는 가정교회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몰랐기에 정말 좋은 대접을 받고 오셨구나 생각했습니다. 올해 평신도 세미나가 열리니 꼭 가야한다고 들떠있는 목사님을 보며 무엇이 저렇게 목사님을 감동시켰을까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 눈으로 꼭 확인하고 마음으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다가온 세미나 전부터 일이 많아 큰 기대감보다는 피곤함을, 책으로 봤던 가정교회에서 과연 내가 목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을 지녔고, 몸이 불편해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교회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발을 딛었을 때부터 참 따듯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나면 누구나 인사하고 너나 할것없이 적극적으로 안내를 해주는 모습에 가라앉았던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등록을 할 때부터 느꼈던 점은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배워야겠다. 다운공동체 성도님들의 섬김을 닮아가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6번의 강의를 들으며 제게 가장 큰 울림을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교회를 자꾸 오라고 그게 아니라 우리가 가야한다.“ 는 그 말씀이 제게 너무도 크게 다가왔습니다. 세미나가 끝나고 돌아와 기도를 할 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던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듯 우리가 비신자들에게 가야한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알려주셨습니다. 늘 알고 있는 이야기라 생각했지만 그제서야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앎과 이해는 정말 천지차이였습니다. 오라고 요청하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닌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보자 라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5번의 간증을 들으며 한번도 빠짐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전해주시는 간증의 내용이 슬프거나 힘들어서가 아니라 영혼과 하나님의 사이에서 애가 타 어쩔줄 몰라하는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목원들의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소개해주실 때 속을 썩이는 목원에 대입하니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어 그래그래 맞지 얄밉지 공감했던 부분도 잠시 그래도 목원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감당하려고 노력하는 목자, 목녀님들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저런 사람을 매주 만나 섬길 수 있을까 계속 고민을 하면서도 목자, 목녀님들의 간증을 들으면 제 마음에 더더욱 확신이 생겼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하셨다는 확신입니다. 늘 사랑이 없어 걱정하는 저이지만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한 영혼의 이름을 주님께 아뢸 때 영혼을 긍휼이 여기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게 하실거라는 확신. 그래서 그 걱정은 이제 안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다른 고민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감동시킬까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민또한 금방 답을 찾았습니다.
첫날의 일정을 마친 후 목자,목녀님들의 댁으로 들어가는 순간 알았습니다. 목사님이 말했던 천국을 닮은 곳이 가정교회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목자,목녀님들이 어떻게 하면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저보다 앞서 고민해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준비해주시고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주신 섬김에 오길 잘했다 수백번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셋인데도 불구하고 섬김을 아끼지 않는 목자,목녀님이 존경스러웠습니다. 둘째날 있었던 가정교회에서는 왜 이곳이 가정교회인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목원과 목자 서로가 서로를 섬기고 이어지는 나눔에서는 한주간 있었던 일과 감정을 숨김없이 얘기하고 서로의 지인, vip들을 이미 다 알고 있는 모습들을 보며 되려 가족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한 사람이 20분 가까이 나눔을 할 때 그저 묵묵히 들어주는 목장식구들의 모습을 보고 제가 지금까지 맡아왔던 목자, 기존교회에서는 리더라고 하는 자리에 있었던 시간들을 생각해보니 저는 목자보다는 진행자의 역할에 가까웠단 것을 알았습니다. 말이 느린 목원들을 기다릴 줄을 몰랐고 낯을 가리는 목원들의 말을 대변해준다는 이유로 오히려 목원들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가정교회에 와서 보니 목원들의 말을 기다리는 시간이 편안하면서 여유로울 수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항상 쓰던 목장 식구라는 말의 의미를 가정교회에 와서 찾았습니다 처음왔을 때의 고민은 덜어지고 저를 섬겨주셨던 유석목자님&다혜목녀님처럼 가정교회를 잘 꾸려나가고싶은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저에게 다운공동체 평신도세미나는 답을 찾는 시간이였습니다. 목원을 어떻게 품냐에 대한 답을 찾았고, 사람을 감동시키는 법에 대한 답도 찾았고 가정복음화에 대한 답도 찾았습니다. 질문은 많지만 답은 한가지 하나님의 사랑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입니다. 제 어려웠던 질문들에 가장 정확하고 명쾌한 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진정성있는 말씀으로 설득시킨 담임목사님, 놀랍고 아름다운 섬김을 보여주신 유석목자님&다혜 목녀님, 최고의 봉사를 해주신 성도님들, 저의 룸메이트였던 지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본이 되는 교회와 목사님과 목자&목녀님, 성도님들을 만나게 되어 참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저도 저의 자리로 돌아가 가정교회에서 목자(목녀)의 역할을 해내고싶습니다. 제가 받았던 감동들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거침없이 담대하게 차별없이 주님이 그러셨듯 저도 그렇게 살아가려 노력하겠습니다!
분명 잘 해내실겁니다~ 생각날때마다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