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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지난 수요일 출근 길에 우리 교회당 북 카페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두 자매가 마주 앉아서 진지한 나눔을 하고 있었습니다. 목요일에는 또 다른 두 분이 카페 창가 쪽에 나란히 앉아서 나눔을 하고 있었습니다. ‘행복의 길세미나에 참석한 분들이 짝을 이루어서 배운 대로 해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참 아름다웠습니다. ^^;

 

제가 행복의 길을 강조하는 이유가 궁금하시지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조금 나누겠습니다.

 

첫 번째 행복의 길을 통해서 내 자신을 성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러나 이 말이 곧 그날로부터 우리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때부터 전에는 모르고 살았던 죄로 인해서 생긴 과거의 습관과 싸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배도 드리고, 부흥회도 하고, 성경공부도 하고 목장도 합니다. 이것을 통해서 예수님 닮은 사람으로 변해 갑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하면서 답답할 때가 언제인가 하면 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알겠는데 정확히 어떤 원인으로 인해서 생긴 문제인지 모를 때와 남들은 다 아는 목원의 문제를 이야기해 주고 싶은 데 그럴 수 없을 때 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추구하는 방법은 강제적인 방법이 아닌 자발적으로 말씀을 들음을 통해서든지 아니면 갈등 속에서 스스로 깨닫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관적일 때가 많다는 겁니다.

 

이런 면에서 행복의 길은 인간의 죄성 또는 연약함으로 인해서 오는 몇 가지 약점을 10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단순하고, 쉽고, 자연스럽게만나는 가운데 자신을 생각하게 하고 돌아보게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사람의 약점이 쉽게 바뀐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약점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원인에서 왔고 어떤 상황에서 더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약점이 주는 갈등이나 실패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두 번째 행복의 길은 관계 안에 있는 사람들을 진심을 가지고 도우면서 목장에 초대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적어도 내가 믿는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가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것은 전도, 즉 영혼구원 그 자체가 어렵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전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교회 역사에서의 다양한 전도의 방법을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한국교회가 성장주의에 치우쳐서 전도에 있어서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무례한 부분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 결과 전도는 누구나 해야 하고 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성격이 열정적인 사람이거나 뜨거운 은혜를 받아서 얼굴에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철판을 깐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전도라는 말만 들어도 귀와 마음을 닫아 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두 가지 후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천국에서 우리를 맞이해 주는 사람이 주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때문에 구원 받은 사람들도 있을텐데 어쩌면 우리가 초라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천국 가면 영혼구원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게 될텐데 그때는 이미 후회해도 늦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행복의 길을 통한 전도는 누군가를 만나서 관계 속에서 진심으로 그 사람이 나처럼 행복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녹아져 있기 때문에 저는 행복의 길을 우리 교회 모든 교인들의 전도의 도구가 되길 소망하는 것입니다. 사실 주님으로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전도의 본질은 관계, 긍휼, 희생, 설득이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길은 이것을 잘 녹여 놓았습니다.

 

특히 저는 요즘 교회 숫자보다 많은 카페에 주목합니다. 한 통계를 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카페 수는 약 77,221개라고 합니다. 우리 주위에만 봐도 카페는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카페에서 나누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의미 없는 대화가 많아 보입니다. ^^; 그런데 우리 다운 가족들이 행복의 길을 가지고 카페에서 누군가를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섬기기 위한 대화를 하고 있다면 생각만 해도 아름답지 않습니까? 교회당 북 카페라면 더 좋겠지요?

 

부디 행복의 길 세미나를 먼저 수강하신 분들은 하신 분들끼리 짝을 지어서 1:1로 실천을 해 보시고 인도자 자격을 부여 받은 후 이제 주위에 있는 분들과 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문의는 염규홍목사님과 박장호목자(임혜란 목녀)에게 하시기 바랍니다. 힘껏 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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