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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주안에서 사랑하는 정근모 장로님께

장로님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울산다운교회 박종국목사 입니다. 최근 장로님의 근황을 인터넷이나 신문에서 접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렇게 바쁘신데 저희 교회를 방문하시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 일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과 장로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일주일정도를 남겨두고 저희 교우들의 이번 집회와 대한 기대와 기도 그리고 준비상황을 말씀드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 교회 상황

저희교회는 현재 주일날, 아이들과 청장년들이 약 300 명전후로 모이는 교회입니다. 교회역사는 16년이 넘었고 제가 3대 담임으로 부임하지는 1년 5개월째입니다. 하나님 은혜로 일찍 담임을 맡아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특별히 제 맘과 이 교회에 “가정의 회복을 통한 세대통합”이라는 목회비전을 주셔서 그 비전이 지난 1년간 많은 부분에서 실제적으로 나타났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교회는 작은 교회지만 다음세대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관심과 대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려 하고 있습니다.

2. 준비상황  

저희 교회는 제가 부임하고 매년 5월에 U-TURN 축제라는 이름으로 좋은 강사님을 모시고 전도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두 번째가 됩니다. 보통 2월초에 태신자를 정하고 기도해서 집회에 데리고 옵니다. 아마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5월초부터는 모든 사역자들과 교인들이 이 집회를 위해 전도하고 태신자를 접촉하고 기도합니다. 저희들은 올해 장로님을 모시면서, 세 가지 측면에서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1)지역의 익명의 불신자를 위한 전도-이것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전도지를 나누어주고 현수막을 거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매주 약 4000장 정도의 전도지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혹 지역주민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준비한 영혼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2) 불신가족 및 태신자들을 위한 전도-이미 대부분의 교인들이 1명이상의 태신자를 작정하고 기도해왔기 때문에 저희들의 주요 전도대상자는 태신자들입니다. 그런데 태신자의 우선기준은 믿지 않는 가족입니다. 저희교회는 남자 성도들이 인근교회보다는 조금 많은 편에 속합니다. 반면에, 그렇기 때문에 믿지 않는 남편을 둔 여자성도들의 남편의 구원문제에 대한 열정과 기도가 남다른 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이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장로님의 집회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저희 교회 분위기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장로님께서 목회자가 아니시라는 점과 또 믿지 않는 분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는 점 때문에 이번에는 어떻게든 남편이나 태신자들을 데려오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장로님! 그래서 이번에 태신자들을 위해서 저희들이 장로님의 저서 “나는 위대한 과학자보다 신실한 크리스찬이고 싶다”는 책을 약 150여권을 주문해서 태신자들에게 전달 중에 있습니다. 어쨌든 장로님과 저와는 책으로 인한 인연이 있는 듯 합니다. 앞으로 책을 또 내시면 열심히 팔아드리겠습니다 농담입니다.

3)마지막으로 기도입니다. 저희들이 새벽마다 태신자들과 특별히 강사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도집회는 사실 토요일부터 시작됩니다. 토요일은 다음세대들을 위해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주일학교를 위해 어린이 사역 전문가이신 김신근 목사님이, 저녁7시에는 청소년을 위해 부산에서 교목으로 청소년 사역을 하시는 김현철 목사님께서 하시고 주일은 청소년, 청년, 장년을 위해 장로님께서 11시와 오후3시 두 번을 간증 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의 필요성을 어느 때보다 강하게 느껴 마지막 주간인 22일 월요일부터는 저녁9시부터10시까지 매일 저녁 모여서 강사님들과 믿지 않는 남편, 태신자들을 위해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 기대와 부탁의 말씀

장로님, 함께 보내드리는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집회에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저희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첫 번째 믿지 않는 자들에게 장로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게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또한, 먼저 믿은 저희 교회 성도들이 예수를 믿고 나서 어떻게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며 사는 삶을 살 것인가 하는 것을 듣고 깨닫게 하는데 있습니다. 사실, 목회를 해 보면서, 교회밖에도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이 많지만 교회 안에도 제대로 된 삶을 위한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이 많음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한국교회가 가진 이원론의 문제가 생각보다 팽배함을 느끼면서 교회 내에서 잘못된 교회관이나 신앙관 때문에 직장에서나 삶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역동적으로 살지 못하는 교인을 볼 때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조심스럽게 부탁드리는 것은 첫째 11시 예배에서는 비기독교인들이 주로 많이 올 것이기 때문에 1)나는 왜 기독교인이 되었는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간증의 말씀을 부탁드려봅니다.

그리고 오후 3시에는 아무래도 비기독교인들보다는 기존 우리 교우들이 많이 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2) 건강한 신앙을 위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의 문제를 가지고 말씀을 전해주시면 어떨까 해서 편지를 드렸습니다.

두 번의 말씀이 다른 주제여서 힘이 더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장로님께서 기도 가운데 준비하시는 말씀을 기다리겠습니다.

복음을 위해 장로님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계속 기도로 기다리겠습니다.

            2006년 5월 19일 말씀의 축제를 8일 앞두고

울산에서 빚진 자 박종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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