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칼럼을 대체하면서...
칼럼을 대체하면서...
아래 글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휴스턴 서울 침례교회 최영기 목사님의 글입니다. 제 글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먼저 이번 주말은 개인적으로는 교사강습회, 월드컵 축구 스위스전, 캐나다 대륙횡단 캠프 예비모임으로 정신이 없어서 조용히 앉아 글을 쓸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스위스 전과 맞물려 있는 토요 새벽 예배를 살리기(?) 위해 교회학교(주일학교, 청소년팀)와 청년부가 교회와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자는 “슬립오브” 시간을 갖는 것을 기쁜 맘으로 지켜보면서, 부모님들이 너무 없는 것이 안타까워 우리 교회의 다음세대사역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최목사님의 글을 만났습니다. 아울러 그 행간 속에서 미래에 우리교회에도 닥칠 부모님들의 오해를 막고 또 더 나은 그림을 그려보고자 대체합니다. 여러분들도 최 목사님의 글 속에서 우리교회 다음세대사역에 대한 소망과 그 소망에 대한 헌신, 그리고 생각의 전환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희 교회 청소년들이 아름답게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자화자찬이 아니라 외부 사람들이 그렇게 평가해줍니다. 하기 단기 선교 봉사를 다녀온 후에 선교사들이 우리 청소년들처럼 성실하게 사역하는 아이들은 보기 힘들다고 말해줍니다. 빈민가 선교를 다녀온 후에 선교 센터 요원들도 같은 말을 합니다.
청소년들이 신앙 가운데에 잘 자란다는 또 하나의 증거는 대학교를 간 후에도 신앙생활을 지속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부모와 같이 있을 때에는 교회 생활을 하지만 부모 슬하를 떠나 타지에 가면 신앙과 급격하게 멀어지는데 우리 자녀들 대부분은 대학교에 가서도 지속적으로 신앙생활을 잘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사역에 대하여 불만을 표시하는 분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불만의 요점은 교회 활동으로 인하여 자녀들이 학업에 지장을 받고 그 결과로 일류 대학에 입학하는 자녀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난은 근거가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일류 대학 개념이 한국과 다릅니다. 학교마다 특징이 있고 전공에 따라 일류 대학이 다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일류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우리 교회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불평을 하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이 일류학교라고 생각하는 하버드나 스탠포드 같은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최근에 없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 불평의 주 표적은 목장 모임을 비롯한 토요 활동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답답한 것은 토요 행사가 없다고 과연 청소년들이 토요일 그 시간에 공부를 하느냐는 것입니다. 방에 들어박혀 있다고 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입니다. 보통은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채팅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 청소년 사역자가 공부 잘 하도록 강조하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기도 하는 모양인데 이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기독교인은 성실해야하기 때문에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 잘하는 것보다는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을 더 강조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올바른 사람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녀들 과외 활동에 지장이 된다고 생각하면 교회 활동에 참여 안 시켜도 좋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자녀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토요활동 자체를 없애려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열심히 공부하도록 독려는 하겠지만 일류 대학에 입학하는 하는 것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일인 것처럼 교회에서 가르치기를 기대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