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장년 자유게시판
(신목사의 싱글사역칼럼) 싱글 감자기도회, 잔이 넘치나이다(?)
First 퍼스트: 첫째. 매월 첫째주 토요일 7시 30분이다.
올해 2015년부터 싱글감자기도회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3월7일이면 이제 3번째이다.
누가 오는가? 싱그러운 싱글이다. 순수 싱글.다른 부서는 아이들과 부모가 같이 오기도 하지만, 담당인 신목사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순수싱글만 온다.
(물론 몇 달 후에는 부모들을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한 번 가질 요량이지만)
왜 싱글들만 오는가? 이유는 3가지다.
첫째 목자목녀들이 전날, 즉 금요일 목장에만 올인하고,다음날까지 근심하는 것을 원치않았다.
게다가 나머지 토요일마다 부모로 참석할 일이 많다. 원래 교회가 의도했던 대로, 한달에 1번만 참석해야한다면 부모로서도 본을 보여주길 바랐기 때문이다.
둘째 이래야만 싱글들에게도 리더십을 실천할 장소가 생긴다. 새벽기도회 순서진행, 식사, 그리고 함께 대화하면서 주도적이다. 목자목녀가 아니지만, 최소한의 리더십을 가지고 섬길 여지를 주는 것, 긴요한 조치이다.
첫주에는 25명이 왔다. 괜찮은 정도다. 80대라곤 하지만, 순수싱글출석이 60명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40% 정도이니 말이다. 상당한 기회이다. 그런데 첫 기도회에서 시쳇말로 죽을 쒔다. 그래서 2번째 기도회에 15명이 왔다. 무슨 사도나 예수님의 제자집단도 아니고 말이다. 꼴랑 15명. 왜 그랬을까? 단순히 말해서 하나님 주시는 웃음이 없고, 눈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웃음과 눈물이 없었을까? 주일 3부 예배와 무엇이 달라야하는지 감을 못잡았고, 목장모임과 어찌 달라야할지 차별화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긴 소그룹도 아니고 대그룹도 아니고, 중그룹에 관한 욕구가 크다. 다시말해서 우리 목장을 좀 벗어나되 일방적인 강의나 휘어잡는 기도회를 바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2회에서는 개인기도와 3,4명으로 묶은 세겹줄 기도를 충분히 한 뒤에 싱글 전체를 위해 합심하여 기도했다. 결과적으로 감사했다. 개개인이 안고있는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앞에 매달리고, 그것을 함께 듣고 나누며 기도해주며 눈물지었다.
이제 3회는 개개인의 기도제목을 좀더 미리 살펴 준비시켜서, 전 날 목장에서도 나눌수 있게 준비시키고. 기도회에서도 뜨겁게 기도할 태세다. 그리고 목자목녀들의 목회일기를 통해, 공개가능한 목장의 또는 싱글초원의 현안을 기도가운데 PPT로 준비해서 나서야한다. 매번 기도회후 배부른 “감자”가 넘쳤듯이, 3회 싱글초원의 잔이 조금더 넘치게 하실 것이다. 기도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는 줄 안다. 이번 주에는 웃음에 도전도 할 수 있기를 욕심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