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세미나에 참가하여

박종국 목사님의 첫 강의를 들으며 마음이 조금씩 열렸습니다. 목사님 역시 처음부터 가정교회를 잘한 것이 아니었고, 오랜 영적 순례와 탐방, 그리고 멘토 목사님과의 1,500번의 이메일 멘토링을 통해 지금의 울산다운공동체가 세워진 이야기가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박목사님은 철학을 전공하셔서인지 모든 것의 본질을 보려는 통찰이 있었고, 찾은 답에 철저히 순종하는 모습이 가정교회를 세운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2014년 이후 가정교회 원칙에 전적으로 순종하며 살아오느라 지금의 체중이 되었다는 유머 섞인 말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듣고 몇 가지를 깨달은 것을 나눕니다.

1. 본질을 찾고, 그 본질에 순종하는 리더십

박 목사님은 교회의 본질을 끊임없이 추구했고, 찾은 본질을 따라가기 위해 자신을 철저히 훈련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교회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이 아닌 성경의 말씀에 기초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설명을 통해 성도들을 깊이 설득하니, 성도들도 자연스럽게 팔로워가 되었습니다. 나는 그동안 성도들의 상황과 형편을 고려하다 보니 자유롭고 효율성에 따라 원칙을 지키는 면에서 부족함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2. 세상을 읽어내는 통찰력

목사님은 “교회의 존재목적이 영혼구원”에 있었기에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VIP의 시각에서 교회와 세상을 바라볼 줄 알았고, 주일연합예배의 구성과 교회의 전반적인 문화에서도 그 통찰이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영혼구원의 사명을 정확히 붙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성도들의 높은 팔로워십

가정교회의 정신과 원리를 이해하고 순종하는 성도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목장, 삶공부, 연합예배, 그리고 VIP 영혼구원을 위한. 성도들의 단순한 일상 삶의 구조 속에서 모두가 한 마음을 품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순종적인 팔로워가 있기 전에 담임목사님의 성경적인 교회에 대한 말씀의 순종과 성도들이 수용하고 공감할수 있도록 설득해 나갈 때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하셨기에 성경적인 본질 중심의 목회가 가능한 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목회자 세미나를 다녀와서

가정교회 정신과 원리에 따라 성도들의 공감을 얻어 한 마음으로 가는 길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내 방식대로 않기 위해서는 모델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 규모에 매이지 않고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정교회의 정신과 원리를 붙들고 나아가는 목사님의 리더싶이였습니다. 입안이 폐일 정도로 열강하신 박종국목사님과 혼신을 다해 섬겨주신 노외용목자과 김옥희목녀님, 그리고 다운공동체의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포항 사랑하는교회 신정철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