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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 김형구
  • Apr 29, 2025
  • 15
  • 첨부1

백상훈 최종.jpg

 

안녕하세요. ‘드디어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온 비슈케크 목장을 섬기는 목녀 박새로미입니다. 2024, 올해 안에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으면 목장을 내려놓으라는 말씀에 어떻게 하지, VIP는 어떻게 하지하며 안절부절못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단순하지만 그렇다고 부리기 쉬운 종은 아닙니다. 지난 금토일에 있었던 울산다운공동체 교회 평신도 세미나에서 돌아오는 길,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그때 순종했다면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을까 하구요. 다녀오고 나서야 왜 그토록 평세를 보내려고 하셨는지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울산다운공동체 교회의 잘 갖추어지고 정돈된 건물, 끼니마다 차려지는 정성스런 음식, 눈을 즐겁게 하는 간식 모두 훌륭했습니다. 잘 먹이고, 잘 재우시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목장의 꽃이 기도라고 들었는데 왜 그런지, 어떻게 그런지 잘 몰랐습니다. 목장에서는 기도하기 위해 삶을 나누고, 삶을 잘 나누기 위해 밥을 함께 먹는다는 목장의 원리가 세미나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 같았습니다. 즐거운 식사와 간식, 세심한 섬김을 보며 마음이 더 열리니 거의 2배속으로 말씀하시는 목사님 말씀도 귀에 쏙쏙 잘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섬김이 어떻게 기도로 이루어지는지 울산다운공동체 교회와 열매목장을 통해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덟 번의 강의와 다섯 번의 간증, 주일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교회가 본질에 가치를 두고 있고, VIP에 진심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열린 공간을 마련하고, 꼼꼼하게 안내하고 배려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VIP 기도카드를 계속해서 돌아가면서 함께 기도하고, 본당 의자에는 목장에서 기도하는 저마다 다른 VIP의 이름이 둘씩 적혀 있었습니다. 세례식에는 세례 받는 성도의 믿지 않는 가족을 초대해서 함께 축하하였습니다. 제가 듣고 본 몇 가지만 적었지만 교회의 가치가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한 분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 그것을 예수님이 보여주신 방법으로 이루어 가는 교회. 가정 교회의 기둥을 직접 보고 배웠습니다.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하고 두 가지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는 기도입니다. 비슈케크 어린이 목장을 탐방하시고 나서 보내주신 말씀에도 기도가 있었습니다. 탐방했던 열매목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도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목자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목장 때 뿐 아니라 평소에도 목원과 VIP를 섬기며 깊이 기도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단의 시간 첫 주제도 기도였습니다. 저는 목장 준비를 기도로 해야지 하면서도 늘 집을 치우고 음식을 만들기에 급급했습니다. 이번 주 목장을 준비하면서 분주한 마음을 내려놓고 교회에 기도하러 갔습니다. 기도하면서 하경삶 삶 공부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목적과 길은 분명합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 좀 엉뚱하지만 하나님의 분명한 뜻 가운데 움직이고 있다면 왜 기도해야하는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장식구들 이야기를 하나하나 하다가 이 과정이 중보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하나님과 나의 관계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기도가 아니어도 그냥 이루실 수 있지만 굳이 기도를 시키시는 하나님은 저를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때로는 대화 같은 기도로, 때로는 희생이 들어간 기도로 더 자주 하나님 앞에 나아가길 원합니다.

 

한 가지는 결별입니다. 바울은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자신의 뜻을 막아서셨을 때 연연해하지 않았습니다. 끊어야 할 것을 끊는 용기 있는 결별이 필요하다는 주일 말씀을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 안에 묵은 마음과 결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나 간 것, 그랬으면 더 좋았을 것이 물건이든 사람이든 상관없습니다. 그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결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순식간에 단번에 되지 않겠지만 제가 좀 더 단순해지고 자유로워져서 부리기 쉬운 종이 되길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영혼을 맡기실 수 있는, 이정도면 그래 보고 배우게 해도 괜찮겠다 싶은 그런 종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섬겨주신 열매목장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세미나 때 섬길 분들을 만날 때까지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하시겠다는 김혜영 목자님의 말씀이 그냥 인사 같지 않습니다. 지난주에도 저희가 거기 있었던 것처럼 편안하게 맞아주셨던 열매 목장 식구들께도 고맙습니다. 그 기도가 응답되었는지 이번 주에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는지 궁금합니다. 목장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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