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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 김형구
  • Apr 29, 2025
  • 35
  • 첨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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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유승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라는 의문이 많이 있던 제게 정말 명확한 삶을 제시해준 가정교회 세미나였습니다.

  1. 가장 먼저 제가 알고 지냈던 그리고 알게 된 사랑과 섬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는 제가 알고 지내온 사랑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저를 사랑한다는 것이 믿어지고 안다는 것은 참으로도 은혜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익히 듣고 배우고 그렇게 살아야한다고 각인 되어 있을 거에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건 그래도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 보다는 그럭저럭 할만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나라는 존재를 정말 사랑하신다는 것을 내 삶의 경험을 통해서 아니까요.

 그런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전혀 몰랐고 도무지 알지 못했기에 내가 생각하는 대로(나름대로) 사랑인것도 아니고 사랑이 아닌것도 아닌듯 그렇게 이웃사랑은 중요한듯 하나 그리 급한 문제가 아니니 삶의 우선순위에서 늘 뒷전인 문제로 치부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에 ‘나름대로’ 순종해야겠다고 생각해서인지 이웃사랑 중에 인간적으로 가장 난이도가 쉬운 짝꿍사랑, 와이프 사랑을 하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음… 폭삭 속았수다의 양관식 같은 남편이라는 칭찬도 와이프에 입으로 들어본 사람입니다.(세상 문화에 전혀 물들지 않는 새벽이슬과 같은 청년들만 모여있어서 이해를 잘못하시는 것 같아 그냥 와이프 한정 사랑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 살짝 부끄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것도 저의 간증의 일부이니 그렇구나 하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제가 이웃사랑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제가 곰곰히 생각하며 묵상해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지요^^?

이렇게만 이야기 하니깐 정말 하나도 이웃사랑 안해보고 산 사람 같아서 간증을 하는 와중에 더 회개하는 심정을 갖게 되네요.

 

 

 

이 사람이 뭘 말하려는가 아리달쏭 하시지요?

 

가정교회 세미나를 참석하여 느끼고 결단한 것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삶의 우선순위는 영혼 구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는 각자에게 주어진 본분대로, 항상 우선순위 되어져야 할 것, 그렇게 여겨지는 것이 참 많습니다.

학생에게는 본인의 진로와 직결되는 학업, 취업준비, 혹은 연예와 배우자에 대한 고민 등...

직장을 가지게 되고 가정을 꾸리게 되니, 가정과 자녀, 신앙, 회사에서의 역할,

 학생 때 처럼 단순하고 심플한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요소들이 정말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우선순위에 대해서 목사님께서 늘 이야기 해주시고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말씀하셨지만 세상이 말하는 우선순위에 더 현혹되어서 지금껏 그것들을 좇아 살아온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 저는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한다면서 우선순위는 물질에 늘 있었습니다. 제 안에 있는 물질이라는 우선순위가 대놓고 세속적인 삶을 추구하는 그런 물질을 좇는 욕망 덩어리 같은 심보였다면 어쩌면 삶의 우선순위를 정리함에 있어서 (정신차림에 있어서) 더 수월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상의 대부분의 시간을 사회에서 보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리고 참 교묘하게 세상의 많은 미디어와 매체들을 뿐만 아니라 세상 풍조와 문화를 통해 내면 깊숙히 ‘경제적 자유’라는 강한 욕망이 안에 심겨져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작은 개척 교회를 섬기면서도 마음의 중심이, 우선순위가 영혼구원에 있지 않았습니다. 마음 가운데 영혼구원은 항상 후순위로 밀려 있으면서 열매가 없다고 생각하고 상황과 환경만 더 바라보니, 작은 상가 교회 건물이 보이고, 지저분한 화장실을 볼 때면 참 나라도 이런 교회는 오고 싶지 않겠다는 생각도 한때는 많이 했습니다.

제 안에 귀결은 늘 물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에 재테크 공부를 해서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어 멋진 교회 건물 딱 건축하면 다 해결이 되겠구나, 그럼 주변의 모일만한 기신자들도 모이고 그럼 교회 성도도 많이 생길 거고 그게 가장 빠른 열매겠구나. 이렇게 제멋대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를 통해 목자, 목녀님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섬김으로 목장과 가정교회를 세워가시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서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저는 늦은 저녁 예수님을 찾아가 무슨 선한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묻는 청년이었습니다.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을 때 재물이 많아 근심하며 떠났던 그 청년… 말씀을 볼 때는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참 어리석은 청년이라고 안타깝게 여기기만 했는데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그곳의 목자, 목녀님들은 목장과 그 구성원들을 가족 그 이상으로 생각하고 주님의 몸 되신 교회 공동체로 여기며 삶의 제일의 우선순위에 영혼 구원을 두고 살아가는 정말 제자의 삶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많은 물질을 달라고 요구 하신적도 그것을 원하신 적도 없으실 뿐더러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인데 굳이 그러실 필요도 없으신 분이신데도 저는 물질이면 다 해결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가 온전한 결단으로 영혼구원하기를 힘쓰기를 바라셨다는 것…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기까지 사랑한 것처럼 제 삶을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이웃을 사랑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영혼 구원하기 위한 ‘온전한 사랑과 섬김의 희생을 원하시는구나’를 정말로 깨달았습니다.

 

2.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부리기 쉬운 종이 되자 입니다.

하나님께서 영혼구원하기를 바라신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젠 정말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세미나 중 그리고 일상의 삶으로 돌아와서까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나는 지금껏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영혼구원하는 삶을 살아야하며 그럴려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통해 배운 건 복음은 말로 가르치는 것에만 있지 않고 살아내야 하는 것(즉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기에 몇 가지 특성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은 죄를 버리고 택해야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 포기와 결별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 (즉 어느편에 서야할지 용기 있는 결정을 담대하게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먼저 포기하고 결별 해야할 것들이 제 삶에 보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름대로의 신앙이었습니다. 저는 어떤 공동체, 조직에 속해도 항상 인정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 지금 속해있는 신앙공동체에서는 특히 와이프에게는 항상 나약한(?) 소리를 잘하고 연약함을 들어 내는게 취미이자 특기입니다. 약간의 동정심 유발과 인간미를 느껴지게 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게 저의 삶에 잘못 정립되었던 엉뚱한 우선순위에서 비롯한 나름대로의 신앙이었습니다.

앞에서 많이 언급했던 나름대로(내 소견에 옳은대로)의 신앙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세미나 끝나고 일상의 삶에 돌아와서 제 자신을 돌아보며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신앙에 있어서 최소한의 INPUT으로 최대한의 있어보이는 OUTPUT을 성취해내기 위해…

지금 나이 때, 육아를 병행하여 살아가는 이 시기, 회사에서 가장 바쁜 부서 중 하나, 해야할 재테크 공부 등등… 핑계는 청산유수네요.

이제 저는 나름대로의 신앙(내 소견에 옳은 대로)은 버리기를 선포합니다. (아 물론 와이프가 결단하였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한 재테크 공부가 포함된 겁니다.)

나름대로 순종이 아닌 주님 하신 말씀대로 순종하는 신앙으로 살아가길 원하고 그렇게 살아가기로 결단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하라면 하고 기다리라면 기다리고 멈추라면 멈추는 부리기 쉬운 종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훗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어떻게 이렇게 잘 살았니 물어보시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담대하게 대답할 수 있는 하나님의 종이 되기를 원합니다.

 

3. 목자의 삶을 살고자는 결단입니다.

모태신앙으로 자라오면서 저는 제 삶을 통해서 한 명의 영혼도 하나님께 다시 되돌아오게 한적이 없습니다. 제 한평생 안 믿는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는 것도 실제로 제 두 눈으로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평신도 세미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비신자의 세례식이었습니다. 믿지 않는 자매가 목장 모임으로 목자, 목녀 그리고 목원들의 섬김과 삶을 통해 따뜻함을 느끼고 하나님의 사랑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되고 교회를 통하여 복음을 점차 듣게 되는 여정가운데 하나님께서 존재하시고 본인을 정말 사랑하신다는 사실까지도 믿어진다는 고백의 간증을 하였습니다. 또한 결혼식과 같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겠다고 고백하는 자리이기에 증인으로 자매의 가족인 오빠와 오빠의 여자친구도 함께 자리에 초청하며 온 성도가 정말로 축하해주는 살면서 처음보는 세례식이었습니다.

그 비신자였던 자매가 세례를 받을 때 제 안에 내주해 계신 성령님께서 너무 하염없이 눈물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승아, 내가 한 영혼,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한 영혼이 돌아왔을 때, 내가 이렇게 기쁘다고 울고 계시는 성령님을 그 세례식을 통해 경험하였습니다.

 

이제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삶의 우선순위도 영혼구원이라고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부리기 쉬운 종이 되겠다고도 다짐한 터인데

하나님께서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여 여기시고 그 영혼이 주님께 돌아올 때 세상 만사보다 기쁘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결단을 안 할 수 가 있나요?

 

저희 부부가 목자 목녀로서의 삶을 결단하고 살아간다고 해도 오랜기간 열매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우리 인생을 온전히 맡겨드릴 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의 복으로 우리와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흉내 내지 않고 진짜 사랑으로 섬기겠습니다.

어떤 영혼을 붙여주셔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삶으로 전도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간증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 profile
    이렇게 귀한 두분을 섬기게 된 저희가 더 복된 삶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간증을 통해 저희가 가고 있는 길이 헛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끼는 귀한 간증입니다. 이렇게 두 부부가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시려는데 얼마나 많은 축복을 부어 주실지 기대됩니다.
    두분이 저희 목장에 , 가정에 방문해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 드리며 기도로 동역하겠습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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