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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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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차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 (울산 다운공동체 교회)를 마치고
 
프놈펜 목장 허향순입니다.
 
먼저 이 모든 상황과 여건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는 저희 김현자 목자님께서 오랫동안 저희에게 권유하셨던 자리였습니다.
2년 전, 한 번 마음을 먹었지만 흐지부지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제가 목자를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세미나에 다녀올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목자님의 지속적인 권유에도 저는 흘려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3월 21일, 평세 3주 전 금요일 목장모임에서 목자님이 4월 둘째 주 제 생일 즈음에 1박 2일 여행을 제안하셨고, 
저희는 흔쾌히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목자님이 마치 갑자기 떠오른 것처럼 "아참, 그 주에 평신도 세미나가 있어!" 하시더니,
여행 대신 세미나에 함께 가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습니다.
목자님이 동행하신다는 말씀에, 저희도 마음이 움직였고 결국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목자님은 바로 김목사님께 전화를 드려 저희 마음이 바뀌기 전에 일을 추진하셨습니다.
정말 제가 아는 분 중 가장 추진력 강한 분입니다.^^;
4월 2주차에 평세가 있는지? 어느교회인지 ? 물어보셨고, 
목자님이 저희 목원이 그토록 다녀오길 원했던. 울산 다운공동체 교회였고, 등록일은 그 다음날 토요일 9시였습니다.
김목사님께서 등록 방법을 친절히 안내해 주셨고, 조기 마감될 수 있다며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등록이 안 되면 안 가도 되겠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그런 제 생각과는 달리 9시까지 기다리며 신청 연습까지 했고,
결국 9시 1분,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정원이 50명이었는데, 불과 2분 만에 마감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두 번째 참석자들은 3시간 후부터 등록 가능했기에, 목자님은 함께 하지 못하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평세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는 교육, 간증, 목장탐방, 주일예배로 이루어졌습니다.
 
교육은 박종국 담임목사님께서 진행하셨는데, 긴 시간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너무 재미있고 깊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간증은 여러 목자, 목녀님들이 해주셨는데, 섬김과 사랑이 전해지는 진심 어린 이야기들에 
         마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는 듯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목장탐방은 몽골 브니엘 목장(노외용 목자님 / 김옥희 목녀님)이 저희를 따뜻하게 섬겨주셨습니다.
이 목장은 평균 나이 66세, 12명의 식구로 구성되어 있었고, 목장 모임은 매주 목요일이지만,
일주일에 3~4번씩 함께 모인다고 하셨습니다.
나물 캐러 다니고, 꽃놀이도 함께 가는 등 목자님의 일정이 핸드폰에 가득할 정도로 바쁘셨습니다.
한 목자님의 간증에서 "너무 바빠서 죄 지을 시간도 없다"는 말이 깊이 공감됐습니다.
그곳의 공동체는 서로를 진심으로 섬기며 돌보는 '또 하나의 가족' 같았습니다.
이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저희 김현자 목자님이 떠올랐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목자님께 전화를 드려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주일예배에서는 20대 여성 청년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엔 비신자인 오빠 부부가 증인으로 함께 섰고, 세례자의 변화된 삶을 증언했습니다.
어린 시절 가정불화로 부정적이던 그녀가 예수님을 믿고 긍정적인 삶으로 바뀌었다는 고백에 이어,
많은 교인들이 줄을 지어 선물과 축하를 전하는 ‘허그식’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증인으로 선 두 사람도 이 장면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중 한 분은 다음 주부터 교회에 출석하기로 결심하신 듯했고,
다른 한 분은 부부이니 자연스레 함께 나오시겠죠^^
그렇게 두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노목자님께 장로교의 세례식에는 원래 증인을 세우는지 여쭤보았더니,
     담임목사님께서 영혼 구원을 위해 다른 교회에서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울산 다운공동체 교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교역자, 목자/목녀, 목원들이 한 방향, 즉 "영혼 구원"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교회의 전통이라 할지라도, 영혼 구원과 상관이 없다면 과감히 내려놓고,
모든 목양과 행정을 그 목적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수평이동 성도 등록을 받지 않고, 예수님의 사랑이 필요한 이들, 즉 VIP들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며,
그들이 구원의 자리로 나아올 수 있도록 인내하며 기다리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 사도행전 29장을 써내려가는 듯한, 하나님이 찾으시는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3일간의 세미나는 은혜로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왜 김현자 권사님께서 저희에게 이 세미나를 권유하셨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의 시작점인 미국 휴스턴 서울교회의 목자·목녀님, 교역자, 평신도,
이제 막 믿음 생활을 시작한 분들, 모태신앙인, 섬김에 지쳐 있던 분들, 그리고 저처럼 누군가의 권유에 이끌려 온 사람까지
참석자들의 배경은 모두 달랐지만, 그 자리에 함께한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감동을 목장 식구들과 함께 나누지 못한 것이 참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앞으로 저희 교회 가족들도 평세에 참석하시길, 그래서 이 은혜를 함께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하나님을 더 잘 알고, 헛되이 살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그 기도의 응답이었다고 확신합니다.
 
저희는 작은 것부터 결단하려 합니다.
이제는 시간이 되면 모이는 목장이 아니라, 시간을 정하고 우선순위로 두는 목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주님께서 우리 목장에 한 영혼을 보내주신다면,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며, 김현자 목자님의 동역자인 ‘목동’으로 헌신해보려 합니다.
 
저희 교회의 표어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입니다.
매년 목사님께서 강조하셨지만, 평세를 다녀온 지금에서야 그 말씀이 진정으로 들립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 - 아멘
 
감사합니다.
강! 력! 추!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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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숨에 읽게 만드는 감칠 맛 나는 후기였습니다. 글은 바로 그 사람이라는 생각에 목녀님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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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낀대로 써 주신 이 글이 참 감동이 있습니다. 귀한 동역자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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