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K어린이팀
(정칼럼) 병아리 왜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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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사 칼럼 > “병아리 왜 키워요?”
지난 8월 4일(주일) GMK 어린이팀에서 병아리 분양식을 했습니다. 병아리를 집에서 키울 수 있도록 부모님께 허락받은 어린이들의 신청을 받아서 병아리를 분양했습니다.
병아리를 분양받은 어린이들 중에 두 어린이는 집에 데리고 간지 얼마되지 않아서 병아리들이 죽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병아리를 키우셨다면 병아리 나이가 한 달쯤 되었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병아리를 분양하기 전에 제가 먼저 병아리를 키워보았습니다. 집에서 반대가 컸습니다. 세 살된 딸과 둘째를 임신한 아내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병아리를 키워보지도 않고, 어린이들에게 병아리를 잘 키우라고 하고, 병아리를 키우는 어려움도 모르면서 부모님께 병아리를 키울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부탁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키워봐야 병아리를 키우는 부모님과 어린이들의 마음을 알고 무슨 말이라도 해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설득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서 한 달이 넘도록 병아리를 키워보고, 어린이팀에서 병아리 분양식을 했습니다.
어떤 행사를 하든지 그 행사를 하는 목적이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합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저는 어린이들이 병아리를 키우면서 이런 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1. 생명을 키우는 일에는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1) 온도 맞춰주기
갓 부화한 병아리(1주)를 김해 부화장에서 데리고 왔습니다. 병아리를 데리고 올 때 병아리 부화장 사장님께서 한 가지 주의 사항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병아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1주된 병아리에게 필요한 적정 온도는 32도이고, 2주째는 30도, 3주째는 28도, 4주째는 26도 였습니다. 이렇게 온도를 맞춰주지 않으면 병아리가 죽는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여름이라 이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어렵지는 않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다른 계절에는 이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병아리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온도를 맞춰주어야 합니다.
2) 필요한 것들(모이, 물 등) 챙기기
휴가로 집을 비울 때 병아리에게 모이를 비롯한 물을 주는 것이 큰 어려움 중에 한 가지입니다. 그리고 병아리가 자라기 시작하면 먹이를 찾기 위해 본능적으로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모이를 그릇에 담아주고 돌아서면 병아리들이 모이를 다 바닥에 흩어 놓습니다. 그럴 때는 그릇을 아래에 두고 무거운 컵을 그릇 안에 넣어두면 모이가 흩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릇에 물을 담아줄 때도 요령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릇만 주면 물에 반드시 X을 쌉니다. 그래서 병아리들이 그 물을 마시지 못하게 됩니다. X물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모이 그릇에서 했던 것처럼 물 그릇 위에 컵을 뒤집어 놓으면 물에 X을 싸는 일이 줄어듭니다. 병아리를 키울수록 이렇게 요령이 생기기도 하지만,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큰 짐이 되기도 합니다.
3) 냄새가 고약합니다.
갓 부화한 병아리의 경우는 X냄새가 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3주 정도가 지나면, 지독한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X을 싸는 횟수도 많아집니다. 끊임없이 치워주고 갈아주고 해야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특히 아파트에서 3주가 지난 병아리를 키우는 일은 더 힘들고 어렵습니다.
심지어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집을 비운 사이에 병아리가 날개짓을 해서 작은 상자를 빠져나왔고 온 집에 X을 싸놓은 일이 있었습니다. 집안에 고약한 냄새 때문에 더 이상 병아리를 못 키우겠다고 하소연 하시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명을 키우는 일은 인내를 요구합니다.
병아리 분양식을 통해 GMK 어린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것뿐만 아니라 무거운 짐을 진 것처럼 어렵고 힘들더라도 맡겨진 생명을 책임질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병아리 키우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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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
1. 아쿠아 환타지아 가자 잘 다녀왔습니다.
2. 특별 새벽 기도회 시상자 명단 공개 예정 (토요일 결산)
1) 선생님
2) 어린이
3. 9월 1일 생일 축하: 양예본, 박하준, 백진현
4. 필사 미션: 미션지 뒷면에도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5. 모둠별 모임 교재
- 9월 1일 “기도는 어떻게 할까?”
- 9월 8일 “헌금은 어떻게 할까?”
6. 태국 가자 가정통신문
< 2013년 새로나온 어린이 명단 >
①번: 김준모(박선규) 김준서(최은혁) 김서연(김예원) 이다은(박현진, 최은혁) 김예진(김태희) 선형준(최은혁) 임주현(최은혁) 김윤수(문정빈) 호세진,호세원(김지성,김윤후 사촌)
②번: 유현서(부모님) 유서현(이예은) 박선규(김태현) 이건호,이정빈(우효림)
③번: 김채민(박건우) 김채원(박주연)
④번: 백찬현(박건우) 박선규(김태현) 곽선호(김태현)
⑤번: 백현진(박주연) 윤유상(박다은) 김세은(우효림)
⑦번 이상: 박다은(이채림) 김태희(우효림) 박준모(김태현) 진가윤(우효림) 김준모 박성현(박건우) 박가연(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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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 환타지아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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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희
- Aug 29, 2013 (11:50:09)
병아리 분양을 왜 하는지? .이제 알것같습니다 생명의 소중함과 어떤힘든일도 책임질수있는 깊은 의미가 있었다는것을^^칼럼을 통해 매주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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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종
- Aug 29, 2013 (13:28:37)
즐거워 하는 아이들 표정에 저 역시 기분이 좋네요^^! 여름 행사 마무리하신다고 전도사님,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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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경
- Aug 29, 2013 (16:36:57)
여름행사 마지막까지 고생하셨습니다. 전 시골에서 병아리 외 다른 동물들을 키워봤지만.. 주택에서는 가능하지만 아파트는 많이 힘들지 싶네요..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이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전도사님과 사모님 대단하시네요.. 한달을 키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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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관
- Aug 29, 2013 (17:32:46)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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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우
- Aug 29, 2013 (22:01:57)
신나고 즐거운 여름도 이제 다 지나가는군요. 아이들의 즐거움 뒤엔 전도사님의 수고가 있다는 사실 우리 아이들이 알랑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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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숙
- Aug 31, 2013 (05:32:30)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GMK친구들이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