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K어린이팀
(정칼럼) 여름 사역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올해 여름 사역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2일(목)로 끝날 예정이었지만, 한 주 더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실명을 언급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름성경학교 후속 프로그램으로 "수영장 가자"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8월 22일(목) 10명의 어린이가 참석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여름 사역이 끝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참석하고자 했던 어린이 중에 2명의 어린이가 아동센터에서 시립 요양원에 가서 공연을 해야 했습니다. 공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두 명의 어린이가 이 일정을 잊어버리고 “수영장 가자”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 같습니다.
가고 싶은 곳은 아쿠아 환타지아 였고, 가야 하는 곳은 요양원이었습니다. 결국 한 명이 가고 싶은 곳을 가지 못하고 가야 하는 곳을 가야 한다는 생각에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더 이상 연기할 수 있는 날도 없었습니다. 가고 싶었던 아쿠아 환타지아를 이제 못 가게 된 것입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이렇게 위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살다보면, 자기 원하는 일을 하기보다 원치 않는 일을 해야 할 때가 더 많은 법이란다."
하지만 그 어린이에게는 아쿠아 환타지아를 가지 못했다는 아픔과 상처가 평생 남아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직은 가고 싶은 곳이 많을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저는 두 가지 선택 앞에 놓였습니다. 그 어린이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여름 사역을 여기서 마무리하느냐, 아니면 그 어린이들을 위해 다른 날을 잡아서 또 다시 수영장을 가느냐를 놓고 선택해야 했습니다. 모든 게 저의 선택에 달려 있었습니다.
다음 주가 특새 기간이고 여름 사역 마무리, 신학기 준비 등으로 바쁜 일정 가운데 그 어린이들을 위해서 또 하루라는 시간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답답해졌습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어린이 사역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저였기에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결정은 제가 해야 했습니다.
고민 끝에 요양원을 가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제가 하루를 더 희생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27일) 올해 마지막으로 아쿠아 환타지아 다녀오겠습니다. 동행하실 수 있는 선생님은 저에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속마음) 빨리 여름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더 이상 수영장을 안 가도 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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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영장 가자” 잘 다녀왔습니다.
- 20일(화) 박주연 박건우 백진현 백찬현 최은혁 문정환 이예은 유서현 박현진 문정빈 황규민 황해민 김민지 김태현
- 22일(목) 양예본 정예원 편주은
- 27일(화) 김효정 이화윤 이예원 이단비 이채림 박다은
2. 필사 미션 시상
1등: 100점 황해민 황규민
2등: 90점 이화윤 이예원
3등: 50점 임서율
4등: 40점 편주은
5등: 20점 류동제 백한결 / 10점 김효정 이단비 이채림
3. 가자 시리즈
- 미군부대 가자, 태국 가자, 통일전망대 가자, 제주도 가자, 보물섬 가자,
4. 선생님 소식
1) 안정희 선생님 – 허리디스크로 예배 불참
5. 특별새벽기도회
- 26일(월)~31일(토) 새벽 5시(토 새벽 6시)
- 참석하는 날짜에 따라서 선물(?) 드려요.
6. 모둠별 모임 교재
- 8월 25일 “부활하신 예수님”
- 9월 1일 “기도는 어떻게 할까?”
7. 어린이팀 냉장고 기증: 조희종 선생님
8. 9월 생일 및 기념일
- 양예본, 박하준, 백진현
- 9월 1일(주일) 생일 축하 파티.
- 선생님 모둠 어린이 선물 준비해주세요.
- 생일자 명단 빠진 어린이 있으면 전도사님께 말해주세요.
화이팅 입니다. 전도사님!
나무 십자가홀에 냉장고가 그 냉장고 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