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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지난 주간 목회자 세미나를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숫자는 적었지만 감동이나 반응 특히 가정교회를 해보겠다는 목사님들의 숫자는 오히려 50명 이상이 참석했을 때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참석자들의 90% 이상이 마지막 시간에 각오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미나 평점이 5점 만점이 나와서 저도 놀랬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섬기면서 우리 공동체가 성숙되어져 있다는 증거입니다.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우리가 함께 변해가고 있어서 잘 모를 뿐이지 가정교회를 하지 않는 목사님들이 우리 교회를 보면 약간은 충격 같은 것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 것은 우리교회가 나아가는 방향이 사실은 성경적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성경적인 교회가 무엇인지를 아시는 목사님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한국교회 상황에서 충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바램은 우리가 이런 기회를 통해서 가정교회 정신에 충실하지 못한 부분은 돌이켜서 목장을 영혼 구원하는 목장으로 다시 세워나가길 소망합니다. 또한 다녀가신 분들을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해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또 다른 섬김에 대한 부탁을 드려봅니다. 이번에는 목회자가 아니고 우리 가까이에 있는 장병들입니다. 울산을 지키는 부대는 127연대입니다. 연대 산하 4개 대대 안에는 많은 장병들이 나라를 위해서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 또래의 젊은이들입니다. 전방은 전방대로 후방은 후방대로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오늘 각자의 일터와 가정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연대장님과 연대교회를 담임하시는 목사님께서 연대 안의 장병 약 200여명을 위한 행복전우 인성함양캠프를 계획하면서 저희 교회가 섬겨주길 부탁해왔습니다. 캠프 목적은 장병들로 하여금 꿈과 비전을 갖게 하고 자신감 회복 및 인성함양을 고취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좋은 기획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부대 자체적으로는 이런 일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장소적인 분위기, 식사준비, 강사 섭외, 재정 등에서 하면 하겠지만 효과는 아무래도 부대 밖에서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많은 교회 중에서 왜 우리 교회일까 생각해 봅니다. 제일 큰 이유는 우리 교회가 지금까지 3명의 군선교사를 파송하면서 군 선교에 동참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도 3대 군선교사인 김수영 선교사를 통해서 2개의 부대의 장병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윤충걸 장로님 부부와 예닮 목장이 협력 및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저는 이것만이 이유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어쩌면 이 시대에 낮은 곳이라 할 수 있는 곳에서 머물며 젊음을 보내고 있는 장병들을 보시고 하나님의 사랑이 낮은 곳에 고이는 것을 알고 있는 다운 가족들에게 장병들을 섬길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봅니다. 어쩌면 설교를 들은 대로 사는지 테스트를 해 보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새로운 예배당이 처음으로 이웃들에게 쓰임 받는 것도 감사하고요, ^^;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날짜가 조금 급하긴 하지만 섬김의 달인인 다운 가족들이 마음만 먹으면 108일 하루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박희용장로님, 원성자 권사님, 염규홍 목사님이 앞장서고 초원지기들이 함께 하기로 했으니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특히 예비역들, 애인이 군에 가 있는 자매, 가족이 군에 가 있는 가족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안내, 식사, 간식 준비 및 셋팅, 뒷정리 및 재정후원입니다. 강사님들도 거의 재능기부에 가깝게 참여하시지만 그래도 강사비가 필요하고 식비가 들어갑니다. 이왕 대접하는 것 군에 가 있는 우리 자녀라 생각하고 제대로 먹이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참여하지 않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이 사역을 바라봐 주시는 겁니다.

 

주일 봉사 사인 업!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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