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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가정의 달이라는 5월을 시작하는 첫 주를 맞이하면서, 돈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생뚱맞을 수도 있지만 교회가 헌금을 강요해서는 안 되지만, 바른 헌금에 대한 교육과 정확하고 투명한 재정에 대해서 알리는 것마저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먼저, 1/4분기 교회재정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지난 4월 둘쨋 주 제직회에서 보고해 드렸습니다만, 제직회원이 아닌 분들은 교회 홈페이지 교회소식란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담임목사로서 물질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인정하며, 정직하게 믿음으로 헌금을 드리는 우리 교우들에게 하나님께서 반드시 갚아주실 것을 믿으며 기도합니다.

 

두 번째로 건축헌금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건축헌금현황은 매주 주보에 나옵니다. 419일 까지 125명의 교인들이 참여하여서 현재 502,203,501원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꾸준하게 아끼고 모아서 헌금하시는 우리 다운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매주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하게 하시는 분들부터 교회학교 어린이들, 아르바이트나 장학금을 드린 청년들,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이미 어떤 분들은 내 평생의 일 년을 하나님께라는 말씀을 생각하며 상당한 헌금을 미리 준비하여 헌금하신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수고 덕분에 부지 매입 과정에서 은행 대출로도 부족하여서 빌렸던 급한 재정에 대해서 지난 3월 말로 모두 갚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리 교우들에 대해서는 마음은 간절하나 개인별로 감사할 수도, 해서도 안 되지만,(저는 장로님 안수집사님들을 제외한 우리 교우들이 얼마의 헌금을 누가 했는지는 모릅니다. 장로님들과 안수 집사님들의 경우에는 급한 부채를 갚아야 할 경우 제가 부탁했기 때문에 알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의 과정에서 우리 교우들이 아니면서 하나님께 감동받아서 건축 헌금을 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에 대해서는 이 지면을 빌러 감사를 남겨놓는 것이 의미가 있을 듯 하여 남깁니다. 이 역시 이름과 금액은 밝히지 않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밝힘을 통해서 오래 오래 기억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웃교회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부지대금을 치룰 때 큰 돈을 빌려주셨는데, 제 때에 갚지 못하고 꽤 긴 시간을 빌렸음에도 이자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재정부에서는 돌려주신 이자를 당신의 이름으로 헌금했습니다. 또한 후원금으로 생활하시는 우리 교회가 후원하는 선교사님께서 자신의 생활비를 아껴서 헌금을 해 주었습니다. 또한 당신은 신앙생활을 하진 않지만 우리교회의 건축 이야기를 듣고는 헌금을 해 주신 목녀님의 부모님이 계십니다. 또한 한 목녀님의 언니는 당신 역시 사역자로 살아 가시면서도 우리 교회를 위해서 늘 기도를 해 주시는데 이번에 아주 적지 않은 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또한 이번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가신 교회의 담임목사님께서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의 형편이나 예배당도 우리보다 넓지도 않은데도 헌금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창원에 집회를 갔을 때 말씀 가운데 우리 교회 사역 이야기를 들으시고 즉석에서 당신의 아들 이름으로 헌금해주신 집사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한분인지 다른 분인지는 몰라도 자신의 이름도 밝히지 않고 큰 헌금을 해 주신 분도 계십니다. 이분들이 한 헌금은 약 2000여만원 정도가 됩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4:12).” 앞서 말씀드린 분들은 결코 풍족해서도 아니고,없는 가운데서도  비천하게 살아 절약하여서 헌금한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돈을 제대로 쓸 줄 아는 분들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고개 숙여 감사가 됩니다.

 

저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이 시대에 예배당을 건축한다는 것이 많은 부담이 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검소하고 절약하여 우리 생각이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이웃들이 좋아하고 자녀들이 좋아할 만한 건축이 무엇일까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피할 수 없다면 잘 준비해서 하나 되어 감당하게 해 달라는 것이 제 기도제목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정말 우리 자녀들을 생각한다면 함께 짐을 나누어 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 교인들 아닌 분들도 이렇게 참여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래도 이 건축을 지켜보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도 지금은 조금은 비천하게 살아서 주님께 드려야 할 때 온전히 드림으로 풍족한 하늘 복 누리시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네팔의 지진 상황을 여러분들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모두들 어렵겠지만 커피 한잔 값이라도 아껴서 오늘 오후에 특별헌금을 하여 급한대로 작으나마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기억해주시고 준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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