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만남연습
제가 면접할 때 목회자로서의 리더십을 점검해 보는 네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 복음과 사역자로서의 정체성 2)사역에 있어서의 창조성, 2)사역을 준비할 때 교회사적인 안목을 갖는 역사성, 3) 사역을 일으켜 내는 운동성입니다. 다른 말로하면 작은 성공에 대한 경험과 추진력입니다.
이 외에 가정교회에 대한 이해를 물어봅니다. 이것은 얼마나 목회자의 권위를 내려놓고 교인들과 함께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가하는 문제와 연관됩니다. 섬김을 통해 권위를 획득할 수 없는 사람은 이제 21세기에는 리더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인관계와 긍정적인 태도입니다. 대인관계가 어려운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은 여러모로 힘든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은 사모님과의 관계도 물어봅니다. 부부관계가 편해야 사역도 즐겁게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청년교회와 행정사역지원, 선교개발원을 담당할 목사님으로 이재형목사가 부임하게 됩니다. 이재형목사는 대학부터 대학원까지 7년 동안 신학을 한 분입니다. 무엇보다 대학 때부터 IVF에서 훈련을 받고 청년사역을 오래 동안 하면서 성공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가정교회와 소그룹에 관심을 갖고 가정교회 목회자세미나를 통해 가정교회에 대한 그림을 이미 갖고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첫 인상은 굉장히 차분하고 평화로우면서도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상동 목사님을 이어서 잘 해 낼거라고 봅니다.
어린이 담당교역자로 박원동 전도사가 부임합니다. 박원동전도사는 대학 때 CCC에서 훈련을 받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일학교 교사로 헌신했습니다. 교사임에도 주일학교를 부흥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학대학원을 갈 때까지는 전임교역자로 일하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교회와 새가족-전도팀 그리고 중보기도사역을 맡게 될 것입니다. 제가 받은 첫 인상은 굉장히 헌신되어 있고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참고로 내년부터는 어린이1팀과 2팀은 합칠 것을 교역자 회의에서 결정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른태도와 섬김, 통합이라는 우리교회 정신을 어린이사역에도 접목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정교전도사가 복귀합니다. 정전도사는 과거 우리교회에서 1년 사역을 했습니다. 사람이 아주 착합니다. 못된 저를 견디지 못해 나갔다가 다시 옵니다. 특히 음악적 재능과 열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찬양팀)와 미디어, 그리고 무엇보다 내년부터는 영아,유아,유치팀을 지도할 교역자로 일할 것입니다. 그동안, 영아, 유아, 유치팀이 교역자 없이 평신도 리더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졌는데 교역자가 그들을 지도하고 섬기면서 좀 더 체계적인 사역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정도사는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부전공했습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신대원을 준비할 것입니다.
이제 이 분들을 교역자로서 존중해주시고 따라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누구나 처음엔 신선하고 좋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면 갈등이 오기도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교회에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만하면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좋은 팔로우(따르는 사람)가 되는 것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만남의 준비를 부탁드립니다.
추신: 1)내년도 사역방향에 대한 부분(예를들면,어린이1,2팀연합 등)에 대한 것은 다시 글을 쓰거나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알리겠습니다. 사역의 방향은 교역자들이 결정하고 교인들이 따라주는 교회가 되길 부탁합니다. 이런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목회영역이며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2) 청년사역자를 결정할 때 청년회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의견을 반영하려 했으나 몇 가지 문제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넓은 이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