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사역자들을 발표 하면서!
사랑하는 다운공동체교회 평신도 사역자님들께
아울러 내가 원하는 사역에 지원을 했지만 조금 조정된 분들도 있고, 원하지 않았는데 지명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정담당하시는 집사님들에게 주일 화장실청소(점검)와 예배 후 쓰레기 분리 사역을 맡겼습니다. 다른 교회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는 정신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안수집사님들께는 오후 예배 후 차량봉사 사역을 맡겼습니다. 역시 같은 맥락에서 허락도 없이 부탁한 것이니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사실 걱정은 이제부터입니다. 현재 우리교회는 사역개발원이라고 불리는 8개의 큰 틀 안에 48개의 작은 사역팀이 있습니다. 여기에 청년교회와 가정교회(목장)까지 포함하면 적지 않은 사역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시스템 측면에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사역시스템이라고 자부합니다. 지원자 비율로만 본다면 한국교회 5%안에 드는 건강한 비율입니다.
그런데 시스템이 아무리 좋고 지원자가 아무리 많아도 결국 "사람"입니다. 한마디만 말씀드리자면 “제대로”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 역할에 맡는 영성을 먼저 확보해 주시고요. 책임있는 사역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리더들에게 순종해주시고 창의적인 아이디를 많이 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반드시 시험들 수 있음을 알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 시험은 곧 훈련의 과정임을,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성장통임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교회적인 최소한의 자격이 있는 사역분야가 있음을 알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자격이 안되는데 지원하신 분들이 있다면 내년 훈련과정에 참여함으로 자격을 갖춰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사역은 은사를 따라”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좋은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언젠가는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때가 있습니다. 개척교회 목사가 목사의 임무에만 충실하겠다고 “말씀과 기도”에만 전무한다고 생각해 보십시다. 저는 그 교회 평생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저희 교회 형편에서는 은사를 통한 열매 보다는 희생과 배려를 배우는 훈련의 단계라고 봅니다. 언젠가는 우리교회도 교회 사역을 통해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교회가 되어야하고 영혼 구원의 열매를 위해 은사를 따라 일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목표를 위해 내려놓음이 무엇인지, 나는 행복하지만 내가 행복을 느낄 때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불편해 하는지를 깨달아가는 훈련으로서의 사역의 때라고 봅니다. 제가 사역과 관련해서 어떤 분들을 불편하게 해 드렸다면 그것은 90% 개인적인 감정보다 이런 목회철학 때문임을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립니다.
모범을 보이셨으니,우리도 마땅히 그리해야.
일할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