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사역 약속”을 잘 지키는 교인
여러분들이 느끼실지 모르지만 제가 꿈꾸는 우리교회 성도님의 삶의 Cycle(사이클)이 있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목장에 소속되어 공동체적인 삶을 살고, 그러다가 목장에서 가지게 되는 의문을 교회에 와서 확신반을 비롯 다양한 성경공부와 제자훈련, 그리고 세미나를 통해 깨닫고 성숙해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서 섬기며 사는 것입니다.
결국 제 관심 분야는 교회, 가정, 직장(학교)이 균형 있게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이제 내년에는 가족이 하나님 앞에서 좀 더 바로 서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가정예배를 회복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직장입니다. 이렇게 실천을 통한 균형 잡힌 일상의 삶을 살다가 주일날 연합 예배에 와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 기쁨과 에너지를 가지고 다시 돌아가는 성도들의 삶의 순(順) 순환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중에 가장 기본은 교회사역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교회에 와서 살아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균형 잡힌 교회 생활이 가정과 직장에서의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한때는 교회에만 집중한 나머지 가정과 직장에서의 삶인 엉망인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균형 잡힌 교회를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이 뭘까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짐을 나누어지는 것”과 “책임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위해 교회 사역에 있어서 세 가지 원칙을 정해서 왔습니다. 1) 혼자하지 않는다, 더불어 2) 많이 하지 않는다. 나누어, 3) 대충하지 않는다, 제대로 라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앞의 두 가지가 바로 “짐을 나누어지는 것”에 해당됩니다. 덕분에 교회 규모에 비해 많은 숫자인 50%정도가 어떤 식으로든지 사역에 참여하는 활기찬 교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완벽하진 않지만 재정이나 부장과 같은 책임지는 자리에는 한 사람이 가능한 2년 이상을 있지 않도록 순환하여 임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 번째 원칙과 관련된 것입니다. 즉, 아무리 이렇게 좋은 의도를 가지고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려 해도 사역에 대해 “책임”을 져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얼마든지 집사 임명할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사역 일거리는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맡은 일을 적어도 1년 이상 약속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제 다음 주부터 두 주는 2009년도를 위한 사역박람회가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하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 가정과 일터를 바꾸는 꿈을 이루기 위해, 먼저 많은 분들이 자신의 관심과 시간을 잘 고려해서 사역에 지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이왕 기도하고 하기로 결정한 이상은 1년 동안은 책임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회는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고 그 몸의 일부가 바로 당신임을 기억해 주십시오!
추신:2009년 목회방향 설명회가 이번 주 19일 수요세미나 시간에 있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