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가정교회 이야기1
우리교회를 처음 오시는 분이나 제가 부임한 이후 저와 함께 해온 분들이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섬기는 제자, 정직한 그리스도인, 세대통합, 훈련, 변화 등의 말일 것입니다. 이 말들은 사실 제가 꿈꾸는 목회의 핵심 단어들입니다. 이것을 하나로 묶으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기독교 세계관에 바탕을 둔 성경적인 가정, 교회, 직장(학교)의 회복” 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기본은 교회입니다. 그러면 어떤 교회가 성경적인 교회일까요? 그것을 초대교회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사도행전적 교회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럼초대교회, 사도행전적 교회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저는 세 가지로 봅니다. 첫째, 말씀대로 살고 전하는 제자도적 교회입니다. 두 번째는 자기 부인에서 오는 섬김이 있는 공동체적 교회입니다. 세 번째는 주일날 모이는 연합교회로서의 교회와 함께 주중에 가정에 모여 식탁의 교제위에 삶을 나누는 가정교회였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지난 20세기는 많은 세속적인 도전 앞에서 이 시대에 맞는 사도행전적 교회의 틀을 모색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어떤 시도들은 교회를 분열시키기도 했습니다. 우리 중에도 그 분열의 칼날에 맞아 아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습니다. 그렇다고 교회 갱신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지난 3년, 아니 유학 때부터 저 역시 고민하고 탐색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소위 “가정교회”입니다. 그래서 지난 3년 저에게 주신 비전을 공유하고자 장로님 이하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3월 14,15, 16 일 그들 중의 일부가 가정교회 모델로 이미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있는 구미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배우고 왔습니다. 그들의 보고가 12정탐군처럼 분열되지 않았음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23, 24일 이틀 저녁동안 여러 교우님들에게 가정교회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가정교회에 대한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생각했던 것보다 참여율은 낮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에게 준비했습니다. 그때 못 오신 분들은 오늘 나누어 드리는 “가정교회세미나 CD"를 받아 가셔서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한사람이라도 더 비전을 공유하면서 순조롭게 전환하길 소망합니다.
가정교회의 실제적인 가장 큰 복은 말 그대로 가정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남편이 남편다워지고 아내가 아내다워지는 것, 그리고 섬기는 부모를 통해 자녀들이 건강해 지는 것입니다. 제가 가정교회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은 교회를 키워서 유명해지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여러분들의 가정과 남편, 자녀를 주께로 더 건강하게 돌아오게 하고자 함입니다. 불평이나 의심보다는 정확하게 이해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부흥의 파도를 함께 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건강한 교회를 소망하는 박종국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