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우리도 너무 늦기전에...
이번주 토요일부터 어린이팀 유턴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청소년팀, 청장년팀 유턴 축제가 이어집니다. 말이 축제이지 사실은 영혼구원을 위한 영적 전투의 기간입니다. 아래 글은 미국 휴스턴에서 목회하시는 최영기 목사님의 글인데, 결코 남의 일이 아닌 듯 싶습니다.
다음날 입원해 있는 ICU 병실을 찾아가보니 40여 년 전 모습을 희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얘기를 나누다 보니 두 내외가 예수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 미국 교회를 나가볼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생명이 끊어질 때에 청각은 제일 늦게까지 남아 있다는 말을 들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에 옆에 달린 강도의 예를 들면서, 죽음의 순간에서라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면 구원해주시니까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예수님에게 구원해 달라고 청하라고 귀에 대고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내 말을 알아듣는다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친구가 복음을 듣고 이해하고 믿을 수 있도록 잠시라도 의식이 회복되게 해주세요.”
다음날 아내 되는 분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놀랍게도 의식을 회복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가족도 알아보고 의사소통도 한다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하나님께서 친구를 구원하기 위하여 잠시 시간을 주신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지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하던 일을 즉각 중단하고 병실로 달려갔습니다.
친구는 저를 보고 반가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길게 복음을 전하면 탈진된 상태에서 이해를 못할 것 같아서 4영리를 천천히 읽어주었습니다. 영접 기도할 차례가 되어서 기도문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해하겠느냐고 하니까 머리를 끄덕였습니다. 속으로 나를 좇아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기도를 끝내니까 “아멘”하고 화답했습니다.
다음날 전화 응답기에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남편이 다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사가 그날 밤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저께 아침 (금요일) 또 하나의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남편이 다음 날 세상을 떠났고 오늘 시신을 집으로 옮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의사들이 깨어날 가망이 없다고 판정한 사람을 기도에 응답하셔서 의식을 소생시켜주시고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한 후에 천국에 데려가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