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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다운, 가정교회 다운 다운공동체교회 연수를 마치고 (가정교회 미니연수보고/홍성표-노상미 목사부부_수원선교제일교회)
저와 아내는 2024년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울산 다운공동체교회에서 진행된 미니연수에 참여했습니다. 가정교회 사역원을 통해 미니연수의 공지를 보는 순간, 저는 망설임없이, 가야겠다! 이건 나를 위해 주시는 자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열린문교회 세미나, 2번의 목회자 컨퍼런스, 휴스턴 교회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갈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하나하씩 퍼즐을 맞추듯 신약교회의 회복을 추구하는 가정교회의 본질을 보여주고 계셨습니다.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에서는 가정교회 코칭(최경학목사님)을 통해서 세축에 대한 분명한 그림과 확신을 심어주셨고, 이번 연수에서는 아직 해결되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한 분명한 답을 얻고 올 수 있었습니다. 많은 교회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다운공동체 교회는 휴스턴교회를 정말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성도들의 얼굴, 표정서부터, 몸에 베인 섬김의 모습, 그리고.. 휴스턴 교회의 단순 모방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또 울산이라는 지역, 그리고 다운공동체교회라는 특수성에 맞게 재해석된 가정교회는, 제게, 이게 한국이라는 배경속에서도, 특별히 오늘날 부족할것이 없고, 재미있는것이 너무나 많은 젊은 세대속에서도.. 가능할 수 있는 것이구나… 이상의 머물러있는 본질이 아니라, 땅에 잇다을 수 있는 본질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너무 좋은데.. 그런데 이게 가능할까?에서, 너무 좋다! 이거 가능하겠다!라는 그 마음의 변화속에… 또 치열한 목회의 부르심의 결단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든 좋은 과정을 준비해주신 정말 닮고 싶은 멋진 목회자요, 선배님의 모습을 보여주신 박종국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울산의 첫걸음부터.. 정말 엄청난 섬김의 모습을 모여주셨던 김형구 목사님과 다른 교역자 분들, 그리고 만나뵈었던 모든 목자, 목녀님, 그리고 초원지기분들과, 교회의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로 읽는 것이 직접 보는것보다는 훨씬 미치지 못하겠지만, 제가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깨달음과, 결단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세대통합 (다음세대, 싱글)
첫번째는 세대통합입니다. 주일학교 세대의 마지막 중흥기였던 저희 세대, 저와 함께 중고등부를 뜨겁게 보냈던 친구들이 다 교회를 떠났습니다. 10명중 2-3명정도를 제외한.. 저만이 아니라는 것은, 오늘날 대형교회를 제외한 교회들, 저희 모교를 보아도 중고등부 기준으로 100명에서 지금은 10-20명사이, 20년만에 80프로가 줄어든 것을 보면서, 문제는 믿음의 계승이 단절되어졌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를 만나기 몇년전부터 제가 가졌던 목회의 키워드중 하나가 바로 “신앙의 전수”라는 것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오기전부터 세대통합에 대한 관심을 교회가 가지고 준비하고 있었고, 후임목사로 오면서 그다음해부터 세대통합예배를 한달에 한번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울산다운공동체교회는 한달에 3번(1번은 성찬식) 세대통합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교회가 영적 가족이라는 것이 세대통합예배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그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박목사님의 치열한 고민이 더욱 녹여져 있는 예배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없었습니다.
울산다운공동체 교회의 예배의 키워드중 하나는 “참여”였습니다. 매일 새벽예배는 기관들이 일주일에 한번 돌아가며 찬양단으로 섬기고, 그중 한명이 공동체 나눔(주일설교가운데 자신이 받았던 은혜를 2-3분안에 나눔으로 계속해서 주일 예배를 되새김)하도록 합니다. 그러니깐, 일주일에 한번은 자신이 맡은 기관에서 새벽예배를 해야합니다. 워룸(war room)이라는 이름으로 일주일에 하루를 전 목원이 새벽기도에 나와서 끝나고,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것등… 그 밖에도 다 말할 수 없지만.. 어떻게든 성도들을 참여하게 하는 모습은,
성도를 성공시켜주려는 리더십과, 영적이 가족으로 만들고자 하는 분명한 목적이 없었다면, 온교인을 설득하고, 권면하여 이끌어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세례는 정말 목장과 온 성도가 함께 하는 축제와 감동의 시간이었고, 예배로 들어가자, 그 밝고 유쾌했던 분위기에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어린아이들과 온 성도가 함께 예배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르부타 시간은 짧은 2-3분안에 부모와 자녀가, 또는 함께 앉은 성도들끼리 스스로 질문을 던짐으로 말씀속으로 정말 확~ 들어가게 하는 정말 좋은 시도였습니다.(늘 설교 도입, 성도들로 질문하게 하기 위한 설교자의 수고를, 성도가 스스로 하게 함으로..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설교는 철저히 본문속에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일, 가정교회속에 성경적 삶을 어떻게 이루어갈 것인가를 고민케 하는 설교였습니다(가정교회를 하는 목사의 설교는 일반 설교와는 달라야 한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이해하게 되는 설교였습니다).
그리고 설교후에, 스스로 결단하는 시간을 침묵기도와 묵상으로 갖게 하였습니다. 예전에 제가 청년들과 해봤는데.. 먼가 뜨겁게 기도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2-3분의 묵상이 말씀을 돌아보고 실제적 결단을 하게 하는 귀한 시간이되어서.. 뜨겁게 기도하고.. 결단하지 않는 예배보다, 실제적 결단을 통한 헌신으로 나아가게 하는 시간으로 훨씬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달의 한번보다, 한달에 세번이 더 쉽다!! 이렇게 참여하는 예배를 통해 교회는 영적가족으로 성장하며 세대간의 신앙이 전수되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싱글초원을 따로 두지 않고, 장년초원에 싱글초원을 합하여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싱글목자들에게도 장년 목자들에게도 더욱 더 좋구나~라는 것을 목자들의 면담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싱글목장은 어떤 곳은 부부가 목자와 목녀로, 어떤 목장은 싱글이 목자와 부목자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G20과 G30으로 그룹을 나눈것도, 그리고 G30안에 기혼자와 미혼자들이 함께 목원으로 있으며 더욱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도, 싱글은 무조건 싱글, 부부는 무조건 부부, 싱글 목장은 부부가 섬겨야지, 또는 싱글이 섬겨야지.. 라고 하는 한가지 기준으로만 좁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얼마나 치열하게 다음세대를 위해, 영혼구원을 위해, 영적 가족의 하나됨을 위해 고민했는지… 저의 고민에 큰 답이 되었습니다).
결국은 진실한 공동체, 영적 가족을 이루는것이 싱글사역에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임을 깨달았습니다. 한 영혼을 정말 사랑하는 헌신된 목자! 그것이 중요하지.. 그것이 싱글이든, 부부든, 싱글을 한 초원으로 묶든 아니든.. 그것은 방법론적인 것이지, 본질은 아니겠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리더십
리더십은 구별됨이다! 충성심.. 충성심을 한결같은 것, 관계성, 그리고 문제 해결능력.. 목회자는 강점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약점을 가지고 끊임없이 배우고 눈물로 기도하면서 채워지는것, 그것이 바로 리더십의 핵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가정교회는 목회자의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 최영기 목사님과, 지금까지 만난 모든 분들은 사실 가정교회를 하지 않아도, 교회를 잘할분들이라는 것은, 가정교회가 시스템이 아니라, 목회자의 리더십아래 세워지는 성경적인 교회이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아.. 문제는 나~구나.. 말로만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만을 따라가는 목회자가 되자! 정말 남을 성공시켜주는 목사가 되자!! 성도와는 먼가 다른, 정말 구별됨이 있는 사람이 되자는 그러한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 소통
정말 박목사님은 치열한 목회를 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분의 고민과 기도와 눈물이 담긴 교회 구석구석속에서.. 그 모든 것을 교인들이 함께 따올 수 있었던 키는 바로 “소통”이었습니다.
자신을 기꺼이 모든 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정직함..
다운교회의 행정은 너무나 탁월했는데, 이는 소통을 위한 치열한 고민의 열매임을 보면서..
제가 가졌던 행정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해결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에피소드와 같은 것을 말하자면,
다운공동체교회에서 찍은 사진은 이틀 동안 100장이 넘은 것 같습니다. 그것은 목자 목녀들, 초원지기들, 교역자들, 그리고 모든 성도들에게 다 공유되는 그 모습을 통해서.. 아.. 이교회는 진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성도로, 직접적 관련이 없는 성도일지라도.. 지금 자신들이 동역하고 있음을 느끼게 하며, 그 영적 유익을 모든 성도가 누리게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 소통이 신뢰를, 그 신뢰가 리더에 대한 리더십을 신뢰하고 따라오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바로 실천한 것
제 연수 일정표를 조장방에 공유하였습니다.
제 사진중 몇가지를 선정해 조장방에 공유하며 기도해주셔서 감사하고, 기도제목을 나누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저의 아내와의 사진을 찍어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다고 감사하다고 나누었습니다.
조장님들이 너무 좋아하며 답을 하셨습니다^^
사진만 잘찍어도.. 소통이되고, 서로 신뢰가되는 동역자가 되는구나.. 정말 큰 깨달음이었습니다.
연수소감을 마치며
치열함
박목사님은, 휴스턴 교회를 보고, 최영기 목사님을 보면서.. 박 목사님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질문하고, 또 그안에서 답을 찾기 위해 공부하고 배우셨습니다.
아.. 목회는 쉬운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에게 이정도의 치열함이 있었는가? 20년 목회를 해도 이 치열함이 사라지지 않는 것.. 그것이 구별됨이요, 리더십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열하게 목회하겠습니다. 어떻게든 성도들을 성공시켜주는 리더가 되고,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것이 우리 목사님의 목회 철학이구나!라는 것을 성도의 마음에 각인되도록..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목회하겠습니다.
요한복음 20장의 마지막 말씀처럼, 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기에, 또 너무 길어지면 안되기에 이만 줄이려고 합니다.
목회의 처음을 시작하는 저에게.. 정말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신 박목사님 (제게 울산다운공동체교회의 미니연수 1기의 영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수를 함께 하면서.. 오고가는 길속에서도 또다른 연수를 받는것처럼 제게 정말 귀한 나눔을 해주신 남기환 목사님(목사님과 함께 연수를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울산 다운공동체교회 목자 목녀님들과 모든 성도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건강하려면 무엇보다 겸손하게 소통을 잘 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은혜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