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푸른초장
지난주에는 동구에 있는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문태숙 집사님 남편되시는 김명종님의 병문안을 하고 오랜만에 에어컨 바람보다 더 서늘한 바다 바람이 부는 곳에서 회도 먹었습니다.
이번주에는 박인석,이정화 목원의 집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문화센터에서 요리를 몇번 배운 본 기자가 목녀님께..
"제가 스파게티..이런거 배워서 한번 선보일려고 하는데.. 어른들이 느끼한걸 안좋아하실것 같아서~~"
우리 목녀님, 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하신 말씀..
"좋아합니다. 무조건 좋아합니다."
^ ^
그래서,
밥도,국물도 없는 저녁상으로 목장 모임을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예쁜 파프리카 피클, 오이 피클은 새내기 목원되시는 심재경님께서 해 오셨습니다. 성격 너무 좋으시고 모임에 정말 잘 적응하고 계십니다.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다음날 저녁 우리 딸이 "엄마, 새로온 집사님이 엄마 보다 나이가 적지?" 하길래 먹고 있던 피자 접시를 뺏어서 "먹지마"했더니.. 그래도 꿋꿋하게 " 엄마보다 어려 보이는데.." 합니다. 애들은 거짓말 못한다던데... 덕분에 피부 관리 들어가야겠습니다.
힘드신 가운데에도 웃음 잃지 않으시고 담담히 하나님을 바라고 계시는 문집사님, 힘내시길 바랍니다. 목장 식구들도 마음을 모아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목자님, 목녀님께서 세미나를 다녀 오신 후 그곳에서 보고 오신 것들을 계속 나눠 주시고 우리도 함께 시도해보길 권하고 계십니다.
우리 목자님은 그곳에서 대접받은 리본 묶어 놓은 닭다리에 꽂히셔서.. 은근히 목녀님께 강요하고 계신 듯 합니다.저희는 리본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 ^
작은방에서 애들 웃음소리가 계속 흘러나오길래 들여다봤더니 지훈이가 동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수줍게 입만 다물고 있는 줄 알았던 지훈이에게 이런 모습이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사람에 대한 판단은 늘 여유를 남겨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장 모임에서 삶을 나누다 보니..
동네에서 아줌마들끼리 차한잔 하면서 애들 얘기, 학교 얘기만 하고 있으면 괜히 입이 근질거립니다. 좀 더 그네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질문들이 하고 싶어져서 말입니다. 목장 모임의 부작용 같습니다. ^ ^
푸른초장 식구들 올 여름 성경 통독을 통하여 많은 은혜받읍시다!!!
문집사님 힘내시고 김명종씨 건강을 위해 다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