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부
(정도사 칼럼) 할로윈
할로윈
얼마 전, 뉴스에서 할로윈에 대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리포터가 귀신 분장을 한 사람에게 할로윈이 뭐하는 날인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그냥 귀신 복장하고 파티하는 날 아니에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 선생님으로부터 어린이집에서도 할로윈 축제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더 깜짝 놀란 것은 할로윈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선생님조차도 할로윈의 기원이나 의미를 모르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할로윈(Halloween)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이 날은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며 정령이나 마녀가 출몰한다고 믿고, 그것들을 놀려주기 위해 사람들은 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한다고 합니다. 또 유령, 마녀, 괴물 등을 가장한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며 Trick or treat! (맛있는 것을 주지 않으면, 장난칠 거야)라고 말한 뒤, 사탕을 주지 않으면 비누 등으로 유리창에 낙서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며 그리스도인이라면 할로윈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보고, 해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 질문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기원이나 의미를 모른체 하나의 행사로 여겨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어린이집에서나 유치원에서 할로윈 축제를 한다면 그 날만큼은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는 것이 어떨까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