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부
(정도사 칼럼) 이별을 대하는 자세
이별을 대하는 자세
1) 예쁜아이 담당 교역자로서 매주 보는 장면이기에 익숙해질만한데도 이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부모님께서 영아부, 유아부에 자녀들을 맡길 때 엄마, 아빠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우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을 그냥 지켜봐야만 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어떨까요? 한편으로는 그 아이를 달래기 위해 노력하는 영아부 선생님의 마음은 어떨까요? ‘빨리 엄마와 아빠와의 이별에 익숙해져야 할텐데...’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이 모습을 매주 보면서 어릴 때부터 만남과 이별에 익숙해져야 하는구나 라는 걸 깨닫습니다.
2) 저와 한 집에 사는 아기가 있습니다. 아침에 출입문 앞에 서서 신을 신고 있는 저를 보면 아기는 곧잘 손을 흔듭니다. 안녕이라는 의미겠죠. 그런데 제가 나가고 문이 닫히면 그 아기가 바닥을 치며 통곡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가슴 한쪽이 아련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별 후 따라오는 슬픔의 감정을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자녀를 예쁜아이에 맡기실 때 처음 한두 번은 자녀와 함께 예쁜아이 부서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주세요. 그 후부터는 엄마, 아빠가 예배드리고 꼭 다시 오겠다고 자녀와 약속하고 자녀에게 이별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러면 자녀가 부모님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