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이 두려움을 결단으로만 바꿀 수 있다면!
몇 주 연속 부지 마련에 대해 칼럼을 쓰다 보니, 저 자신도 너무 피곤하고 여러분들도 지칠 것 같아 제가 쓰지 않은 다른 분의 좋을 글을 하나 올리려고 했는데, 사탄이 가만히 있지를 않는 듯 하여 혹 넘어지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다시 글을 올립니다. 다행히 10월1일 무사히 중도금을 보냈고, 이제 10월7일이면 신협에서 잔금 대출을 받아서 일단락 짓게 됩니다.
교회에 큰 일이 생기면, 크게 네 가지 반응이 나타납니다.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잘 알아서 하겠지라고 믿어주는 분들’과 나름의 정보통이 있어서 ‘이렇게 한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러면 안될 것인데’라고 주위에 있는 분들과 더불어 염려해주시는 분들과 ‘나 같으면 이렇게 할 텐데라고 기회를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들’과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대안은 있지만 대안을 전달할 통로를 갖지 못한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의 밑바닥을 조금 만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됩니다. 즉, 다운공동체 개척이래로 가장 큰 일이다 보니, 염려와 두려운 마음에서, 또 어떤 분들은 궁금한 마음에, 또 어떤 분들은 교회가 조금 조직화 되다보니 전에는 자신까지 알려지던 일들이 당회가 자리를 잡으면서 당회 중심으로 하다 보니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성장과정에서 오는 당연한 섭섭함에서, 또 어떤 분들은 여전히 자신의 기억에서 경험한 예배당 건축의 아픈 경험과 현 한국적 상황에서의 예배당 건축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주는 마음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사랑임을 압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사랑이고, 다운공동체에 대한 사랑이고, 당회와 저에 대한 사랑임을 합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그 사랑 고맙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1.저와 당회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원래 큰 일에는 소문이 많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는 논의 되었을 뿐이고 추측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정확한 것은 계약금과 중도금을 치렀다는 것이고, 잔금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치르게 될 것입니다.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대 전제는 부지 마련은 “긴축재정과 현 예배당 매각”을 통해서 해결할 것입니다.
이 대 전제 앞에서 예배당 매각과 긴축재정을 통해서 재정이 마련 될 때까지는 이미 장로님들이 미리 일부 헌신을 했고, 연말까지 일부 중직자들의 담보 제공이나 일부 헌신이 있을 것입니다. 이 일도 현재는 잔금을 치른 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헌금도 가능한 나중에 긴축재정에서 마련해서 훗날 건축을 위한 재정으로 돌려지게 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그러니 믿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중요한 사안이 생길 때는 칼럼이나 광고시간을 통해서 명확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완벽할 순 없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소통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2. 그 사랑을 헌신으로 바꾸어 주십시오.
오늘 제목은 오늘 아침 당회에서 어느 장로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두려움을 결심으로만 바꿀 수 있다면” 저는 이것을 ‘이 사랑을 헌신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이라는 말로 바꾸어 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염려를 헌신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의 두려움을 헌신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의 궁금함을 헌신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의 섭섭함을 헌신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드시 예배당 건축이 옳다는 말도, 반드시 예배당 건축이 필요없다는 말도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말은, 예배당 건축은 필요하되 정말 다운교회답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우리 교인들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예배당 건축의 과정과 방법을 찾고, 그런 다운교회다운 예배당을 짓는 일이 가장 맞는 말일 것이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