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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 가을입니다. 가수 남진이 부른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


 


라는 가요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이 가요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는 누구나 소망하는 평안하고 안정된 삶에 대한 바램을 잘 표현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가요에서 초원은 평안하고 안정된 삶을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이미지)으로 나타납니다. 우리교회에도 총 7개의 초원이 있습니다. 우리교회의 초원도 가요에서 나오는 초원처럼 목자와 목녀에게 평안함과 안전함을 제공하는 초원이길 소원해 보면서 초원에 대한 제 소견을 적고자 합니다.


 


가정교회 3~4년차가 되면 목자, 목녀들이 많이 지친다고 합니다. 이렇게 목자, 목녀의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면 목장모임도 힘을 잃게 됩니다. 사실 이 시기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목자, 목녀에게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능력이 끝나는 곳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 목자(목녀)가 자신의 섬김의 한계를 인정하고 기도에 힘쓴다면 오히려 목자(목녀) 자신의 신앙과 목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시에 이전보다 마음의 부담감이 사라지고 목장을 섬기는 것이 훨씬 재미있어질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목장을 하나님께 맡기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목자, 목녀의 회복은 기도 외에는 사실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공동체에서 목자, 목녀의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초원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원 모임이 목자들의 목장모임이 되어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할 때 다시 목장 사역에 전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원이 이러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목자, 목녀와 초원지기의 긴밀한 관계와 초원지기의 영적 리더십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 중에서 초원지기의 영적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 현 시점에서 우선해야 할 것 두 가지만 말씀드리고 글을 맺겠습니다.


 


첫째, 목장에 경조사가 있을 시에는 목자는 저에게 먼저 알리지 마시고 초원지기에게 먼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초원지기를 통해서 듣겠습니다.(목원들도 경조사를 저에게 먼저 알리지 마시고 목자에게 먼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목장에서의 이사 심방이나 병원심방 등 기타심방도 목자를 통해서 초원지기에게 먼저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앞으로는 목장 심방 예배 시 저와 교역자들은 설교를 하지 않겠습니다. 목자와 초원지기 선에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목자, 목녀들이 새로운 힘을 공급받는 초원모임,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초원모임이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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