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우리도 이웃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웃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다운공동체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한지가 이번 주간으로 만3년이 되었습니다. 2008년 5월1일-3일 사이에 첫 목장모임을 목자 집에서 가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13가정의 부부가 헌신하여 14개 목장(소망목장포함)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의 섬김으로 지금은 싱글목장과 교역자 목장을 포함하여 30개의 목장이 되었습니다.
그때 목장을 시작하면서 목자목녀님들이 각오를 남기셨는데 그 글 역시 감동입니다. ‘한 영혼을 귀히 여기는 마음으로 기도와 말씀과 섬김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충성!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도와 섬김으로 먼저 본을 보이겠습니다’, ‘소외되는 지체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어차피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으니 뒤는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갈길이 멀어보입니다’‘웃음을 주는 전도사와 먹는 즐거움을 드리겠습니다’ 등의 다짐을 남겼습니다.
대부분의 목자목녀들이 그때 그 각오 그대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금까지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분가한 2세대, 3세대 목자 목녀들 역시 그들을 닮아서 지금까지 오고 있습니다. 당시의 주보를 보니 눈물 젖은 감사가 진심으로 흘러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갚아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가정교회를 하기까지 우리를 도와 준 많은 분들과 이웃 교회가 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를 비롯하여 구미남교회, 큰빛교회, 산성교회 등 실제적으로 먼저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그 경험을 나누어 주기 위해 세미나를 열어주고, 또한 자신의 교회와 목장, 또한 목자목녀들의 집을 공개하여 섬겨주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정도의 건강함을 누리는 것은 결코 우리들의 노력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제 그 빚을 갚을 때가 왔습니다. 몇 달 전, 최영기 목사님과 여러 교회들이 저희 교회가 2박3일의 평신도 세미나를 통하여 한국교회를 섬겨주길 요청해 왔습니다. 이에 목자목녀들이 의논하여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5월6일) 아침 50명을 인터넷으로 모집을 했는데 단 3분 만에 정원이 다 찼습니다. 내심 미달이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후보자8명까지 포함하여 마감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것은 부담이기도 하고 축복이기도 합니다.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부담이고 우리도 이웃교회를 섬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축복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해서 그들에게 우리교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과장할 필요도 감출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고 예의 바르게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것은 이제 계속해서 알려드리겠지만, 당장은 기도입니다. 그리고 먼저 세미나를 한 교회에서 올린 글을 보니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보시고 여러분 각자도 섬기실 준비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미나 40일 전부터 릴레이로 금식기도를 하기 시작해서 모든 준비 모임을 통해서 기도하고 일을 분담해온 열매를 세미나를 통해서 많이 거두게 해주셨습니다. 행정적인 여러 준비, 주차관리 및 안내, 교안 및 명찰 준비, 교회 페인팅 및 실내장식, 전교인이 함께 한 대청소, 초원별로 맡은 식사준비, 간식, 민박을 시켜주신 분들, 목장을 이끌어오며 그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간증하신 분들, 자리를 정리해 주신 분들, 그리고 보이지 않게 뒤에서 헌금과 헌신 수고하신 분들, 민박 기간 동안에 함께 수고한 자녀들... 모든 성도들이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실 때 기분 좋게 순종하여 하늘 복 받으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