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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장년 자유게시판

1년동안 20명이 넘는 싱글을 군대로 보냈습니다. 서민영, 김동휘같은 목자 혹은 목자감을 결혼과 취업으로 보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이번주일에도 예비목자감 1순위를 보냈습니다. 지난 10년간 믿음으로 살아왔고, 취직이 번번히 되지 않을때에도 본을 보인 언호. 드럼치는 찬양팀의 자리를 끝까지 놓지 않던 이언호가 덜컥 취직이 되어 떠난 주일입니다. 하나님 나라안에서는 잃은 것이 아니기에 오히려 축하해주고, 성남으로 떠나는 언호가 듬직합니다. 동시에 사람이라 목자로 길러놓고 떠나보내는 속내는 아픕니다.

 

그럼에도 신나고 분주한 하루여서 슬플 겨를도 없었습니다. 왜냐면 오늘은 고3 새내기가 올라오는 날. 올해도 11명이나 올라왔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남유정, 그리고 아직 교회 나오고 있지 않은 김주애를 제외한 11명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정학, 이소원, 엄정빈, 윤동한, 김서진, 정지인, 김서인,송지훈,강 산, 백한솔, 김민지. 귀한 이름입니다. 잘섬겨보려고 우리가 발바닥 부르트게 달린 하루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파워틴 예베에서 진급식. 보내는 후배의 눈물어린 송사. 그리고 진급장 하나를 전하면서도 다음 말을 잇지 못하는 필립전도사님의 눈물. 교육목자들의 아쉬운 뒷모습. 지난 6년간 이렇게 귀하게 길러왔구나. 이전에 오후예배에서 밝은 진급식만 볼때와는 다른 아쉬움이 여기저기 묻어있어 제가 숙연했습니다. 곧이어 닭계장국밥과 무채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음은 싱글 3부예배. 나래이션 맡은 권익만형제는 방송실에서 사각모를 쓰고 입장하는 한사람 한사람을 호명했고, 행진곡보다 큰 박수로 11명 모두 열렬히 환호하며 맞이했습니다. 곧이어 필립전도사님의 준비된 송사.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성공하라는 당부를 받았습니다. 박종국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본토 친척 아비의 집과 같이 정들었던 파워틴을 떠나라. 떠날 뿐아니라 새로 인도하신 가나안 같은 싱글에서 제단을 쌓고 주의 이름을 부르며 희생하며 과감하게 정착하라 하셨습니다. 오전 오후 함께 불러본 예수 예수 라는 찬양으로 파워틴에서든 싱글초원에서든 동일하신 예수님을 높여드렸습니다.

 

이제 싱글형제자매들이 와르르 달려들어서 테이블 세팅하고, 풍선불고, 테이블보를 덮고, 음식조리하고, 간식배열하고, 음악정리하고, PPT깔더니 어느새 3시간이 훌쩍가버리고 5.

 

3번째 순서인 만찬입니다. 분식데이!라고 하지만 여느 뷔페보다 좋았던 국수, 만두, 샐러드, 고구마맛탕, 떡볶이, 오뎅국, 새우 볶음밥, 김밥말이. 그리고 쿠키들과 고급진 쥬스들까지 아주 평들이 좋았습니다. 센스있는 데코로 풍성했고요.

 

만찬이라지만 30분만에 식사 간식까지 마치고 본당으로 모두 이동해서 선택의 시간.

힘을빼고 긴장을 풀어야 하나님앞에서 웃으며 선택하리라 싶어 준비한 희종불패. 조희종 목자의 레크레이션과 새로 해석한 곡풍으로 세련된 찬양과 축복송. 후렴구 너의 영혼 통해를 부르는 동안 앞으로 나온 필립전도사님과 박찬동 목자님께 새내기들이 꽃을 한송이씩 전했고 기도해드렸고, 초원지기가 마무리 감사기도를 했습니다.

 

새내기들이 이제 나와서 쑥스럽지만 자신을 소개하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먼저 공동체로 들어가겠다고^^ 싱글초원 목자목녀들 차례가 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목장을 소개하며 모두가 열렬히 구애했습니다. 그리고 목장선택의 원칙을 전하고. 자신을 살리고 성장시키고 사랑받을 곳으로 가라. 제한된 정보이기에 2016년 여름수련회까지 열심히 다녀보고 원하면 쿨하게 새로 목장탐방하겠노라고 약속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제가 여기쓰면 아까울, 하나님이 기억하실 아름다운 수고와 희생으로 빛난 하루였습니다사진은 내일이후 올라오면 첨부하겠습니다. 우리 또 잘길러서 나라를 위해, 열방을 위해 내놓고 떠나보내기도 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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