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안양성서침례교회 김정록목사입니다. 저와 제 아내는 이번 3월 14일(금)부터 16일(주일)까지 울산 다운공동체교회 가정교회 미니연수에 참석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저희 교회는 전통교회에서 가정교회로 전환한 지 7년이 되었습니다. 외형적으로 세 축은 셋팅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역동성이 부족한 것 같고 영혼 구원의 열매가 많지 않은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안고 미니연수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깨달은 점◀
1. 치열함과 치밀함, 둘 다 필요하다.
목회자는 누구나 나름대로 열정을 가지고 사역을 하는데, 다운공동체교회 박종국목사님의 열정은 남달랐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사명을 위해 목회현장의 여러 영역에서 치열하게 사역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장모임과 초원모임 탐방을 하면서 이러한 치열함을 다운공동체교회 성도들에게서도 동일하게 보았습니다. 성도는 목사를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울산이라는 산업단지가 밀집된 지역의 근로자로서의 일터 현장에서의 고민과 갈망, 즉 목장과 교회뿐만 아니라 일터에서도 크리스천으로 올바르게 제대로 살아가고자 치열하게 고민하고 애쓰는 성도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사역에 있어서는 이런 열정과 치열함뿐만 아니라 치밀함도 중요한 요소임을 발견했습니다. 교회의 모든 부서와 사역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갈등을 미리 예방하도록 도와주는 여러 사역의 자세한 매뉴얼, 지침들, 부서별 예배 큐시트 등 세심한 행정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역을 깊이 있게 하기 위한 치밀한 기획과 준비, 그리고 실행하는 힘들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치밀함을 보면서 교회 사역에 있어서 ‘적절함과 적당함’을 넘어 ‘탁월함’을 추구하는 목회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2. 리더십은 소통하는 것이다.
리더십은 영향력이며 결국은 사람을 움직여서 목표를 이루는 것인데, 목회자로서의 리더십의 중요한 요소인 ‘소통’의 탁월함을 보았습니다. 교회가 하나가 되는 것의 중요성은 모두가 아는 것이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이며 효율적인 소통이 필요함을 새롭게 느꼈습니다. 성도들과는 예배시간과 목회칼럼을 통해서, 교역자들과 중직자들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회의, 모임과 기도회 시간을 통해서, 그리고 목자들과는 총목자모임뿐만 아니라 여러 통로를 통해서 수시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목회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총목자모임 시간에 갖는 ‘목회공유의 시간’을 가지는데, 담임목사의 생각과 사역 방향을 구체적으로 나누면서 함께 기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주님 안에서 동역자 의식이 더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소통함에 있어서 ‘투명성’은 중요한데 다운공동체교회는 ‘교회사역백서’를 매년 발간하여 성도들 모두에게 나누어 줍니다. 백서에는 한 해의 예결산, 사역 현황과 사역 열매과 결과, 그리고 새해의 사역 내용과 계획 등이 담겨 있는데 성도들이 이 모든 내용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교회와 영적 리더인 목회자를 더욱 신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재정에 관해서는 과거 성도가 70명 정도일 때부터 매년 외부 감사를 통해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 보고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 예배를 통해 한 영혼을 살리다.
연합예배시간의 세례식과 입교식을 통해서 한 영혼, 한 영혼이 공동체의 귀한 지체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녀들 포함해서 약 500명 정도의 많은 성도들임에도 불구하고, 한 명 한 명에 대한 목회자의 세심한 관심과 사랑을 보았습니다. 특히 입교식 때 한 청년이 세상에서 소망 없이 자포자기의 삶을 살았지만 목장 식구들의 끈질긴 기도와 섬김으로 그 영혼이 살아나는 감격적인 순간이 있었습니다.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예배이지만, 그 공동체의 각 지체가 회복되고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는 예배인 것 같습니다. 매주일 예배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말씀을 주실까라는 기대감이 충만하고, 그리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풍성하게 경험하는 교회공동체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4. 믿음의 승계가 중요하다.
다음 세대가 중요함은 모두가 알고 인정합니다. 다운공동체교회는 매월 첫째 주일부터 셋째 주일까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앉아 세대통합예배를 드리는데, 특히 초등학생들이 1시간 30분 정도의 예배시간에 의젓하게 앉아서 예배드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담임목사의 하나의 메시지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영적인 양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교회적으로 토요일과 주일 저녁 또는 월요일 저녁은 전성도가 가족 목장을 하는 날인데, 부모의 믿음이 자녀에게 승계가 되도록 하는 교회의 방향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약 2개월간 외국 가정교회 집회 강사로 섬기고 돌아오시면서 청소년들과 아동부 등 다음 세대를 위한 선물을 꼼꼼히 챙겨오시는 등 다음 세대 자녀들이 교회의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교회공동체의 사랑과 관심의 대상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연수를 통해 결단한 것◀
주님께서 저에게 ‘너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니?’라고 물으신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할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한계가 있고, 그리고 주님의 소원과 교회의 존재 목적을 분명히 알기 때문에, 이 푯대를 향해 목회현장에서 더욱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라고 생각해 봅니다. “Good to Great”라는 책의 제목처럼 ‘적당히 잘 하면 되지’가 아니라, 이번 연수를 통해 느낀 것처럼, 사역의 여러 영역에서 탁월함을 향해 나아가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연간 사역계획뿐만 아니라 모든 사역의 세부 영역에서 치밀하게 잘 계획하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동역자인 목자목녀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효율적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총목자모임을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총목자모임을 통해서 위로와 격려도 있고, 함께 동역자 의식를 높이는 모임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목자목녀 부부와의 만남을 통해 격려하고 사역의 동기를 부여하는 시간을 더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믿음의 잘 승계하기 위해서 세대통합예배 등 여러 고민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와 제 아내는 과거 미국 유학 기간 중 가정교회를 경험하고 배우고 싶어서 최영기목사님의 허락을 받아 2009년부터 2년 남짓 휴스턴에서 살면서 휴스턴서울교회의에서 한 목원으로 지낸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 있으면서 성도들이 행복하게 신앙생활하는 모습, 목장을 통해서 VIP가 구원받고 변화되는 모습,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주시는 은혜와 감격들, 온 성도가 한마음 한뜻으로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사역에 집중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경험했습니다. 이번 미니연수를 통해서 울산 다운공동체교회가 휴스턴서울교회를 여러 면에서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한 분들◀
미니연수의 기회를 허락해 주시고 연수자들의 유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더 가르쳐 주시고 주려고 하시는 박종국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옆에서 섬겨주신 이은미사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중에서 면담의 시간을 내어 주시고 담당사역을 친절히 보여주시고 설명해 주신 김형구목사님, 서광양목사님, 최수원목사님, 필립박전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담당 초원지기로서 면담해 주시고 여러 일정을 안내해 주시며 섬겨주신 박찬문목자님, 김말숙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자목녀로서 면담해 주시고 섬겨주신 이승우목자님, 강은선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침식사로 섬겨주시고 간증해 주신 최금환목자님, 김외숙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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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원하시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은혜 주심에 감사합니다.
낮은 마음으로 보고 느끼신것으로 마음껏 사역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 돕는 일과 영혼구원하여 제자를 세워가는 일을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시도록 늘 응원하겠습니다^^
이번 미니 연수오신 목사님 사모님을 통해 우리를 다시 돌아볼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