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평신도세미나를 다녀와서_홍예닮(페루충만목장 황철욱목자님, 이순자목녀님)
<울산 다운공동체교회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와서>
저는 이번에 가정교회 세미나를 처음 가보았습니다. 가게 된 계기는 제가 두 개의 목장을 섬기면서 충전이 필요해 보였는지, 남편이 세미나 다녀올 것을 권했습니다. 그래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멀리 울산까지 세미나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온유, 사랑이를 두고 가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저와 떨어져 본적이 처음이라 아이들이 잘 있어 줄지, 남편 혼자 아이들을 돌봐야 해서 힘들텐데 하는 걱정이 되었지만, 잘 있겠다는 남편을 믿고, 또 우리 아버지되신 하나님께서 돌보실 것을 믿고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가기 전 제가 몸이 많이 안좋았는데 감사하게도 참석할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으로 회복이 되어 잘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세미나를 통해 느낀 것을 나누겠습니다.
첫 번째로 목자 목녀님, 담임목사님을 통해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첫 날 세미나를 마치고 밤에 목자목녀님을 만나서 집으로 가게되는데, 주차장에 많은 차들이 하나 둘 참석자를 태우고 떠나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목자목녀님들은 무슨 돈을 받고 하는 일도 아니고 어떤 대가를 받는 것도 아닌데 자기 집을 선뜻 내어 주고 안방을 내어주었습니다. 또 저희 목자 목녀님은 제가 감기걸렸다는 말에 전기장판을 준비해 주셨는데, 생각지도 못한 배려에 또 한번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담임목사님은 하루 종일 강의를 하시는데, 하나님이 맡기신 일이라 생각하며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정말 열정적으로 강의하셨습니다.
이 밖에도 식사와 간식을 준비해 주시는 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분들, 하나님의 일을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음을 보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일은 희생과 헌신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세미나 중에 목자 목녀님들의 간증을 5번 들었습니다. 그분들은 하기 힘든 상황에서 순종했고, 섬겼고, 없는 가운데 하나님의 일을 했습니다. 저도 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일만 좋은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일에도 좋은 마음으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목장을 섬기는데 있어 힘을 빼야 한다는 것입니다.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반년 동안 목장을 하면서 저는 제게 맡기신 일을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방식대로, 제 힘으로, 제 사랑으로 열심히 하니 지치고 순전한 기쁨으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목장은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사랑으로만 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가정교회를 하면서 이제야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가정교회가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과 일치합니다. 가정교회를 하기 전에는 나와 내 가족만 돌봤고, 나 혼자만의 신앙생활, 나 혼자 하나님 앞에 바로 살려고 했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를 하고 보니 신앙생활은 나 혼자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웃을 돌아보고, 영혼구원해서 제자삼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은혜로 하나님을 믿게 되었으니 그 받은 은혜로 한 영혼이라도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데 힘쓰고 그렇게 쓰임 받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
누리고 가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