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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 심원영
  • Aug 28, 2021
  • 166
  • 첨부9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불량한 목장기자였는데 정다운 연해주 소식을 마지막으로 올리고 파송지로 가려고 합니다...

정다운 연해주 목장의 박종욱 목자님과 신도용 목녀님의 사랑과 섬김을 지난 8년간 듬뿍받고 무럭무럭 자라

새내기 목자, 목녀로 임명받게 되었습니다. 2년의 평신도 목원으로 6년의 교역자 목원으로 지냈던 지난 시간들이 참 소중했습니다. 

목장아래 30대의 젊은 부부로 만나 어느새 십대의 자녀를 키우는 가정이 되어 오랜 추억을 함께 하고 있는

이승우, 강은선,이주하 가정에게도 진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정다운 연해주 목장에 와서 함께 하게 된 현승우 집사님. 코로나로 대면모임을 하지 못하게 되어 깊은 교제를 나누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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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연해주 목장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한결같이 모이고 있답니다. 

모이는 것이 즐겁고 함께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코로나로 대면모임이 되지 않아 아쉽지만 이제 백신도 맞았으니 방역단계에 맞추어 슬슬 모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2일 주일 1부예배에 눈물로 파송해 주신 목녀님의 간증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을께요. 

목자 목녀님께 감사의 마음을 다시한번 전하며 제가 간증에서 말씀드린 일부분을 이 곳에 남기며 인사드릴께요. 

 

"정신없이 아이들을 키우며 철없이 살아갔던 저희 가정을 위해 목자 목녀님은

친정엄마 아빠같이 품어주시고 먹여주시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평신도 목원으로 시작했지만 교역자의 부르심을 받고 뭔가 불편할 수도 있는

교역자 목원으로 지금까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목자 목녀님은 저희 부부를 한결같이 품어주시고 더 긍휼히 여겨주시고 교역자로 존대해주셨습니다. 4년의 평신도 목원, 4년의 교역자 목원으로 지내오면서 목자 목녀님께 큰 힘이 되어드리지 못하고 사랑과 헌신만 받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맞벌이로 일하시면서도 매주 금요일이면 최고의 밥상으로 목원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시고 일부러 넉넉하게 음식을 하고 챙겨주시는 큰 손 목녀님, 목원들의 푸념과 삶의 고민을 묵묵히 듣고 솔직한 삶의 고백으로 공감해 주시는 목자님.

내 일 같이 듣고 함께 울고 웃어주던 목장식구들 모두가 저희 가정의 3,40대 인생의 동반자, 가족이었습니다.

매주 목장을 섬기면서 경제적으로 쉽지 않으셨을텐데 영혼구원을 위해 내색하지 않으시고 감당해 내시는 모습, 새벽 아르바이트를 하면서까지 힘을 내시는 모습, 자녀들에게 목자 목녀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본으로 보이시는 모습,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지키시는 모습, 때로는 부부싸움까지 오픈해 주셔서 위기의 순간에도 위로를 주시는 모습 전부가 저희 부부가 목자 목녀로 살아가고자 다짐하는 동기부여였고 교과서였습니다.

오랫동안 마음다해 섬기던 vip가정이 이유없이 떠나갔을 때, 목장에만 참석하는 가정을 묵묵히 기다리실 때, 오랜 정을 쌓았지만 결국 다른 교회로 떠나간 가정을 보내야만 했던 목자, 목녀님의 쳐진 뒷모습을 기억합니다. 너무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기도하며 다시 힘을 내시고 목원들에게 집중하시는 모습에 많이 배웠습니다. 의자가 모자랄 정도로 풍성했던 목장이 어느 날 휑한 텅빈 의자들로 채워질 때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과 인내함으로 버텨내야 함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두 분의 뒷모습 따라 목자 목녀의 첫 발걸음을 떼려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시킨 사도행전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같이 살아내시는 목자 목녀님을 따라 살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8년의 시간동안 한솥밥 먹으며 든든한 동역자로 지냈던 이승우, 강은선 부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육아의 동지로, 친구같아서 좋았고 언제나 예우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다운 연해주 목장으로 오셔서 두어번 밖에 식사하지 못하고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만나서 아쉬운 현승우 집사님, 따뜻하게 경청해 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셨습니다. 사랑하는 목자, 목녀님과 함께 정다운 연해주목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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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연해주 목장과 아쉬운 작별을 하며 작은 선물을 드렸습니다.

정다운 연해주 목장의 문패입니다.

앞으로 더 풍성해질 정다운 연해주 목장을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목자 목녀님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지난 8년동안의 정다운연해주 (구 스탄목장) 목장의 사진을 추억하며 글을 마무리할께요. ^^

KakaoTalk_20210828_172500685_04.jpgKakaoTalk_20210828_172500685_05.jpg

2019년 목장모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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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겨울 목장모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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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겨울 목장 이사만사 중

 

  • profile
    마지막까지 기자의 직분을 감당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는 시온 목장의 목자 목녀되시길 온맘다해 기도합니다.
  • profile
    눈물이 있는 그리고 감동이 있는 목자임명식이었습니다...
    심목녀님! 연해주목장 기자로서의 마지막 소식을 올려 주셨네요~~
    연해주 목장과 시온 목장가운데, 다함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 profile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는(?) 마음이지만.. 그럼에도 순종할 수 있는 마음 주셔서 감사하고, 또 기쁘게 축복과 응원으로 보내주신 정다운연해주 가족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배운대로 잘 섬기고 사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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