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담쟁이...
주님,하루가 너무 바쁜 나머지,
기도를 하기 위해서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제 하루가 거의 다 지나고,
너무 피곤하여 당신께 말할 기력조차 없습니다.
일상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내일을 생각하면 어지럽습니다.
날씨,그리고 해야 할 모든 계획이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주님,이런 분주함이 과연 끝나기는 할까요.
아니면,그것을 버텨 내기 위해 늘 애써야 합니까?
당신을 마주볼 수 있는 그 날을,
당신께서 팔 벌려 나를 안아주실 그 날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녹초가 된 나의 눈을 들여다보실 때,
뜻밖에 이렇게 말씀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는 어리석은 방식으로 살아왔고,
잘못된 길을 선택했다.
너는 매일 매일 서두르며 정신없이 보냈지만,
내가 원한 것은 너의 기도를 듣는 것이었다.
너를 내 안에 품고,
참된 일을 하도록 북돋아 주고 싶었단다."
나의 행함이 아니라 나를 먼저 드리고 싶어서 새벽제단으로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