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백발을 날리시며, 삶의 고통이라고는 없는 듯 그렇게 우리 곁에 계시던 발계월 할머니께서 지난 월요일 아침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큰 병임에도 불구하고 통증없이 투병하게 하시더니, 짧은 중환자실 생활을 마감하고 가셨습니다. 죽음에 죽음을 선언하신 하나님에 대한 설교를 하던 날, 몇몇 교우들의 심방을 뒤로하고...
마지막 소망은 자녀들이었습니다. 아들부부가 예수 믿는 것을 그렇게 바라셨는데, 그렇지만 그 아들부부는 장례절차만이라도 기독교식으로 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위로 예배를 마치고, 갑자기 상황이 변하면서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치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입관예배까지 인도했습니다. 마침 부산에서 신앙생활하는 따님 교회 교우들까지...
참 마지막까지 복받은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관을 덮고 있던 검은 색위의 하얀십자가는 할머니의 백발만큼이나 당당했습니다..
이제 내일, 발인예배를 통해 하나님께도 영광돌리고 자녀들이 그 예배를 통해 열린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길 소망해 봅니다.
우리가 많이 참여할수록 한 가정이 주께 돌아올 것입니다.
새벽기도 마치고 6시45분쯤 교회에서 출발합니다. 발인예배는 7시15분쯤 드려 질 것 같습니다. 가능한 시간을 잘 쪼개서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박종국 목사드림
자녀들 영혼을 위해 그렇게 애쓰셨다는데 발인예배에 참석하여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박계월성도님 자녀들이 주께로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할머님의 자녀들도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