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부
<영아사역부 칼럼 2> '탁아부' vs. '영아부'
‘영아’라 함은 발달적으로 볼때 보통 태어나서 생후 24개월 까지의 아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유아교육은 이미 늦다고 하여 태아기서부터 뿐만 아니라 아기학교나 걸음마쟁이들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여 영아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교육에서 영아부를 어떤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지 또한 교회 학교에서 영아부가 왜 중요한지 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교회학교 영아사역부는 어른들의 예배시간을 돕기 위한 탁아부가 아님을 강조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영아부 교육이 어른들의 예배시간에 아기를 돌봐주는 탁아부의 역할로 머물고 있습니다. 물론 젊은 부모들이 아기로 인해 방해를 받지 않고 경건하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중요합니다. ‘자모실은 젊은 부모의 영적무덤’이라는 말이 왜 생겨났겠습니까?
그러나 영아사역부는 ‘아기와 부모(특히, 엄마)가 함께 예배드리는 교육부서’가 바른 정의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그 일생 중, 이 어린 영아기에 가장 중요한 발달적 기제(developmental mechanism)를 숨겨두셨습니다. 그러므로 아기는 혼자 스스로 교회에 나올 수 없으므로 부모가 아기를 데리고 나와서 부모와 아기가 함께 예배드려야하는 교회 안에서 가장 긴팔의 교육부서가 영아부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배를 드리고, 부모교육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지으신 인간 발달 중 가장 중요한 영아기의 그중요성과 자녀양육방법을 부모에게 가르쳐서 그들 부모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녀를 하나님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며,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로 잘 양육 할 수 있는지를 알도록 돕는 곳이 영아사역부인 것입니다.
영아사역부는 교회 안에서 가장 긴 팔의 교육부서입니다. ‘가장 긴 팔의 교육부서’라 함은 영아들은 앞으로 한 평생을 하나님께 드려질 삶을 위해 중요한 자들이며 젊은 부모들은 교회에서 제일 힘차게 일할 수 있는 교회의 기둥들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영아부에서는 이 두 영역의 세대들을 동시에 교육 할 수 있으며, 또한 하나님 앞에서 가정을 바로 세우도록 할 수 있는 교육부서인 것입니다. 이제 교회에서 영아사역부를 탁아부나 아기 돌봐주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아기와 부모가 함께 예배드리며 부모를 교육하여 부모가 자녀를 하나님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자리매김 해야 할 것입니다.
2월부터 영아부 사역이 1,2부 예배(10시&12시) 시 모든 예배에 걸쳐 진행이 됩니다. 영아부 예배도 9시45분과 11시45분 두 번에 걸쳐 드릴 예정입니다. 영아부 예배를 제대로 준비하고 제대로 드려보고자 몸부림 쳐 보겠습니다. 영아부 사역이 이제 ‘탁아’를 넘어 설 수 있도록 ‘관리’를 넘어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영아자녀들을 두신 부모님들께 요청합니다. 영아자녀들을 영아부에 맡겨 주십시오. 선생님들이 최선 다해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15분만 일찍 오셔서 영아부 예배에 함께 하여 주십시오. 자녀와 부모가 함께 드리는 예배의 시간이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영적유산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위의 칼럼은 정갑순(총신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님의 영아예배의 중요성에 대한 기고글을 토대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