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3040 엄마를 위한 독서모임 “부모학교”를 개설합니다.
“여행용 가방을 챙기며 어딘가로 힐링 여행이라도 가듯 오랜만에 살짝 들뜬 기분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우리 교회 많은 분들이 수련회나 세미나에 참석하셔서 좋은 강의를 들었던 거 같은데 제게는 다운 교회 와서 처음으로 수련회라는 시간을 통해 긴 시간 좋은 강의를 듣게 된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어려운 건축기간에 이런 멋진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기회 주시고 섬겨주신 교회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중략.........지금은 너무도 다른 곳을 바라보고 가는 부부지만 박장로님 부부와 같이 멋지게 늙어가기를 꿈꿔 봅니다. 또 목사님의 마지막 강의를 통해 건강한 리더십을 가진 목회자가 세워나가는 건강한 공동체 안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감사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꼭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10월 9일 3040 수련회를 마친 늦은 저녁에 보내 준 한 자매의 글 속에서도 나와 있지만 3040 수련회가 늦은 준비와 처음 하는 수련회로 인한 여러 가지 악조건 가운데서도 잘 마쳤습니다. 잘 마쳤다고 말하는 근거는 공동체 내의 약 163명(96가정)의 결혼한 3040 세대 중에서 약 50% 이상에 해당하는 84명(47가정)이 참여했는데, 평가서의 대부분의 항목에서 80% 이상이 좋았거나 아주 좋았다고 답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정적인 부분은 다음에 참고할 것입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담임목사로서 얻은 목회적 깨달음은 우리공동체가 세대를 통합하는 목회를 추구하지만, 교회가 조금씩 성장하면서 30대 이후의 각 세대가 갖는 특수성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특수성과 통합성에 대한 균형에 대한 고민을 교회학교와 싱글들에 대해서만 갖고 있었는데 이것이 그 이후 세대에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물론 사이즈가 작을 때는 알아도 못할 때가 많다는 것도 우리 교우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또한 위 자매의 글 속에 나오듯 주로 교회 밖에서 이루어지는 특별히 준비된 세미나나 수련회나 세미나는 형편상 교회학교나 싱글들 외에는 주로 목자들이나 교사들처럼 리더십 그룹에만 제공되었는데 이번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제가 또한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3040 세대들을 보면서 그래도 다운공동체교회 미래가 한국교회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래도 이들이 그들만의 장점 위에 우리 5060의 헌신과 무릎 신앙을 잘 이어 받으면 5060을 뛰어 넘는 리더들과 한국교회를 위한 그루터기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소망을 가졌습니다. 섬겨준 5060 리더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5060을 위한 수련회도 예배당 완공되고 나면 생각해 볼 것을 약속드립니다. 만약 하게 되면 그 수련회 제목은 “하프타임”이면 어떨까 하는 인사이트를 오늘 하루 종일 이 일을 생각하던 중에 잡게 됩니다.
그런데 3040 여러분!
수련회를 마치면서 좀 더 여러분들을 돕고자 합니다. 특별히 자녀 문제와 관련해서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독서모임을 시범적으로 개설해보고자 합니다. 이번에 강사님이 가정에 대해서도 배우고 연구해야한다고 했는데 그런 취지에서 조금 더 돕고자합니다. 그것은 “부모학교”라는 이름의 독서모임(인도:이은미사모)입니다. “부모학교”는 게리 토마스가 쓴 자녀양육에 대한 좋은 책입니다. 그럼에도 책 제목이 “부모학교”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입니다. 자격은 일단 이번 3040수련회에 참여한 분들 가운데 엄마들만 해당됩니다. 엄마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빠들은 그 시간에 애기들을 좀 봐주면 좋겠습니다. 인원은 선착순 12명이며, 신청마감은 10월 24일 수요일까지입니다. 신청은 채병국간사에게 해주십시오. 추수감사절을 멋지게 보내고 11월4일 주일 오후2시30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사랑과 행복 그 이상의 삶을 꿈꾸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