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파워틴 담당하게 된 이영하 목사입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간증이라고 해서 어떤 경력이나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 보다는 제가 살면서 만난 하나님과 신앙, 그리고 삶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저는 주일날 교회에 가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친가만 교회와 사역에서 열심히 섬기고 봉사하고 있는 기독교 집안이고 저의 집안은 심한 불교와 유교가 심한 집안의 장남이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7살때부터 고모의 손을 잡고 달서교회 라는 곳에 오게 되었고 그때는 어린 나이지만
원래 유교집안에서는 제사를 중요히 여겼습니다. 하지만 저는 멋도 모르고 교회 다니게 된 순간부터 집안에 제사는 지내지 않겠다고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는 그 심한 집안에서 처음에는 장난이려니 하면서 넘어갔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저는 어린시절의 기억의 많은 부분들을 저의 모교회인 ‘대구 달서교회’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행사들과 추억들이 교회를 둘러싸고 진행되고 추억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교회에서 웃으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교회의 생활 가운데서도 어린 시절의 저는 대부분의 모태신앙과 마찬가지로 큰 은혜인 구원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말씀과 찬양은 너무나 흔한 것으로 여기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구원이 무엇인가, 하나님과 예수님이 어떤 분인가 같은 것들은 그냥 사실로만 여겨질 뿐 그것이 내 인생을 어떻게 바꾸고 살아가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교회의 따뜻한 분위기가 좋았고 태어나면서부터 만난 많은 친구들은 다 교회 친구들이라서 저는 당연한 듯 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중등부 때 까지도 소리내어 기도하는 것을 부끄러워했고 학교점심시간에는 1초 만에 눈을 감았다 뜨면서 식사기도를 드리고 학교친구들에게 교회를 다닌다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제 삶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 것은 중등부 시절이였습니다. 말씀이 조금씩 읽혀지며, 그 의미가 조금씩 이해되고 그 말씀이 내 삶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 즐거운 변화속에서 저는 3년이라는 고등학교 생활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의 사랑 안에 있는 즐거운 삶 가운데 저는 말로만 들었고 저랑은 아무 상관없었던 그 예수님이 저를 위해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감사했고,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위해 무엇을 드릴수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저에게 하나님의 꿈을 주셨습니다.
힘든 고등학교 생활 동안에 주일은 지켜가면서 저의 마음은 내성적(한때 중학교에 졸업할 때는 친구에게 너도 우리 반이였냐? 라고 들을 정도로 내성적이던 아이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존감이 회복되고 외향적으로 바뀌어 교회에서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드릴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참 행복하고 감사가 넘쳤던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2000년에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방황도 없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점수에 맞추어서 입학했었지만 학과와 생각과는 너무나도 다른 대학생활에 실망했고, 신앙적인 면에서 멈추어 선 채로 기도와 말씀보기를 중단했고, 첫사랑의 실패와 그 과정 속에서 본 일부 교인들의 선하지 않은 모습에 저는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귀하게 창조하셨고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다 귀한 존재입니다.
천하보다 귀합니다.
예수님께서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읽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씀해 주신 뜻이 바로 그것입니다.
군대에 가기 전 1달 동안을
그러나 하나님을 어떤분이신지 세상은 어떤 곳인지 제 인생의 시간들을 허비하는 그때에도 저는 가슴 한 구석의 허전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 속에서 아무리 재미있게 웃고 즐겨도 제 가슴의 허전함을, 텅 빈 느낌을 채워줄 것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엔가 그 방황을 끝내고 교회로 돌아왔을 때 그리고 “하나님! 당신이 이겼습니다. 제가 제 인생을 제 뜻대로 살아보려 했는데, 결국 당신은 저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제 인생을 당신의 뜻대로 쓰십시오.”라고 고백하며 한밤의 교회바닥에 엎드려 눈물 흘리며 기도 했을 때, 그 허전함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졌습니다. 저는 결국 그 사랑에 이끌려 다시 교회로,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지에서 많은 선교사님을 만나면서 21c세기 이제 기술이 없으면 세상을 섬길 수 없다는 선교사님의 말씀을 전해듣고 해군 부사관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년은 배를 타면서 일요일에 갔다가 2주 뒤에 일요일에 들어오니 예배와 교제가 너무 갈급하였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예배와 교제를 하고 싶다고)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작은 병을 주셨습니다. 두달동안 잔기침을 계속하고 병원 진단 결과 급성 기관지염으로 배에서 근무 할 수 없으니 이제는 육상에서 근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군 소방서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전 2010년에 사고가 났던 천안함으로 발령이 났었는데 제대를 할지 아니면 군생활을 계속 할지 고민을 하다가 저는 제대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제대하면서 굳이 배 탈 이유가 있겠냐면서 원래 있던 부대에 근무하면서 개척교회에 출석하면서 병도 다 나아버리고 주일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말씀도 전하게 되면서 하나님의 작은 기적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거짓말같이 육상에서 근무하자마자 병도 나아버리고 천안함도 타지 않게 되면서 저 대신에 박경수라는 분이 천안함으로 근무를 가게 되었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찬안함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직 저에게 맡기신 사명이 있다는 생각과 사명자는 함부로 죽게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대신 돌아가신 분의 삶까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역 후에 제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된 것은 혼자서 간 240일간의 단기선교여행이였습니다. 전역 후의 저의 구체적인 장래를 정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중에 다녀온 선교여행을 통해 하나님은 제 비전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240일간 중국, 몽골, 러시아,유럽, 아프리카를 돌아보면서 저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을 몰라 죽어가는 그 땅의 사람들을 보았으며, 그리고 일꾼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그 땅을 불쌍히 여기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의 저는 하나님께 드렸던 서원기도를 피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찬양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그냥 해도 되지 않을까 목사가 꼭 되어야만 할까라고 스스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선교여행 가운데 하나님은 저에게 선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평생을 하나님을 찬양하고 더욱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땅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저의 기도와 저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기위해, 하나님께 대한 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이것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렇게 신학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목사가 되어서 신학생이 되어서 무엇을 하기 보다는 저 자신이 하나님을 더욱 잘 알고 그래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하나님을 더 잘 전달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더 잘 알게 하기 위해서 신학생이 되고 싶고, 나아가서는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즉, 하나님을 전하기 위하는 방법 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선교사가 되는 것을 선택하겠다는 것입니다. 전하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마음을 가지고 그 마음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위해서 좀 더 하나님을 잘 알고 싶습니다. 그래서 신학교에 입학하여 저의 좁은 시야의 하나님이 아닌 위대하신 하나님의 올바른 모습과 바른 복음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기도하며 나누고 싶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셨던 선교에 대한 비전에 대해 기도하면서 더욱 구체적인 길을 모색하고 싶습니다. 특히나 젊은이들에 대한 마음을 허락하셨는데 말씀으로 청년들이 젊을 때에 그들의 창조자를 기억하며, 그들의 시간과 노력이 헛되고 썩어질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과 하늘나라를 위해 살수 있도록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찬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이 땅의 젊은이들뿐 아니라 열방의 향해 뜻을 품고 하나님을 모르는 땅의 젊은이들에게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어떠한 방향으로 부르실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이 언제 어떠한 방향으로 부르셔도 그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도록 더욱 자신을 준비시키며 기도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인생에서 대부분의 시간들을 하나님을 도망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요나처럼 말씀을 듣고도 제 뜻과 맞지 않아서, 힘들 것 같아서 도망하여 불평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 앞에 똑바로 서서 그 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려 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려 합니다.
이 과정은 저에게는 단순한 의미보다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저의 응답이며 저를 통해 행하실 하나님의 역사를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이 소중한 시간동안에 저는 더욱 ‘착하고 충성된 종’에서 더욱 더 착하고 충성되어 부릴 수 있는 종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안에서 늘 평안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