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기분 좋은 소식(이종관목사)
* 이번 주는 울산시민교회 이종관 목사님의 5월 14일자 칼럼으로 대신합니다. 그 이유는 내용을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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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기분 좋은 소식 한편이 전해져서 시민가족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지난 4월28일~30일까지 울산다운공동체교회에서 평신도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저희교회에서는 7명의 성도님들(민숙이 박은선 오대훈 오은영 이기석 이재희 조인학)이 참석하셔 귀한 섬김과 은혜를 받고 오셨습니다. 그런데 아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현재 울산다운공동체교회는 구영리에 교회당을 건축 중에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신약교회 회복운동과 하나님의 소원을 풀어드리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를 개최하여 섬기는 중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평신도세미나에 참석하셨던 울산시민교회 성도님들이 마음을 담은 건축헌금을 해주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감사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울산다운공동체교회 박종국 목사님께서 아래와 같이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다운공동체 박종국 목사입니다. 이번에 부족한 저희 교회에 오셔서 겸손한 맘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 당회에서 재정담당 장로님과 우리 교역자로 부터 '이번에 시민교회에서 오신 분들이 건축헌금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같이 오신 분들이 함께 한 것으로 전해 들어서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가정교회가 아니면 참 보기 어려운 모습이라고 봅니다.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저희가 부지 잔금을 치를 때도 이종관목사님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 또 여러분들의 사랑에 빚을 집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여러분들을 봐서라도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부디 기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 된 영적가족이라 믿음으로 고백되지 않으면, 쉽지 않은 헌신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같은 사명, 같은 뜻을 이뤄가는 믿음의 동역자요 동지라고 여겨지지 않았으면 남의 교회 건축 상황에 관심을 갖고, 헌금을 드리는 헌신까지 하기가 쉽지 않았으리가 생각됩니다. 특별히 울산다운공동체교회 성도님들이 평신도세미나 기간 동안 보여주신 헌신의 삶에 우리 성도님들이 감동하였기에 이러한 아름다운 헌신의 열매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밖에도 이번 평신도세미나를 통해서 많은 감동과 다짐, 변화들이 생기신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계속해서 남편만 바뀌길 바라셨고, 아내만 바뀌면 될 것이라 생각했었고, 우리는 목장식구들이 너무 특이하고 문제가 많은 사람들만 모여 있어서 목장이 힘들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자기 자신이 문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셨답니다. 본인들 보다 더 힘겨운 삶 가운데도 감사와 감격으로 섬기고 계시는 목자.목녀님들의 모습 속에서 회개의 눈물, 감사의 고백이 나오셨답니다. 생각이 바뀌고 가치관이 변하니까 그동안 목장에 대한 많은 오해와 불평들이 있었는데 오히려 가정교회 사역이야말로 이 시대에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는 확신도 드셨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시민가족 여러분, 나로부터 시작입니다. 내가 목자이기에, 내가 목녀이기에 섬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값없이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그래서 섬김과 헌신은 능력 있고, 여유 있는 분들이 몫이 아니라 먼저 은혜 입은 자들의 고백의 열매입니다. 우리는 은혜 입은 자들입니다. 누가 섬겨야 합니까? 먼저 은혜 입은자입니다. 은혜 입은 자들이 그 은혜를 삶으로 살아낼 때 보이지 않는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보여 지고, 사람들은 그 모습에 감동을 받고 깨달아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것 입니다. 평신도세미나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섬김을 배우는 것도 있지만 “아! 나야 말로 은혜 입은 자이고, 나로부터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야 하는것이구나!”를 깨닫게 되는 영적유익을 얻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평신도세미나에 시민가족들이 더 많이 다녀오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역의 변화뿐만 아니라 삶의 변화, 영혼의 변화까지 이어지는 기분 좋은 소식들이 풍성한 울산시민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종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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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기분 좋은 소식 하나 나눕니다. 몇 달 전 수요기도회 때 울산지역에서 우리 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다녀간 교회 중에서 작은 교회들 가운데 성경적인 교회로 회복해 보려는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자고 했는데, 한 분이 기도뿐 아니라 헌금을 해 주셨습니다. 그 귀한 헌금을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에 오신 분들의 경비지원과 식사 대접 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너무 고마워하셨고 저 역시 덕분에 아주 “겸손한 가오(?)”를 세울 수 있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 ㅎㅎ (박종국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