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명절을 앞두고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새해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빈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리 교우들에게 바라는 담임목사로서의 제 소망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감사를 좀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작년 연말부터 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작년 12월 18일에 재정담당 장로님으로부터 봉투하나를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 룰을 따라서 어떤 분이 헌금함에 무기명으로 병든 저를 위해서 힘내라고 마음이 담긴 금일봉과 봉투에 격려의 글을 적어서 보낸 봉투였습니다. 거기에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목사님 저희 가정이 다운공동체 와서 그동안 신앙생활의 부족한 점 잘못된 점을 많이 고치게 되었고, 부부가 믿음 안에서 거듭났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목사님 덕분입니다. 한 리더의 방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계속 힘내셔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귀한, 건강한 공동체로 이끌어 주십시오. 진심 감사드리고 목사님을 응원 합니다”
지금까지 이 봉투를 가지고 다닙니다. 왜냐하면, 이름도 모르는 분의 저를 향한 격려도 고맙지만, 이것이 한 사람의 바램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 다수의 바램이고, 또한 이 분이 말씀하신 회복이 사실 우리 모두의 회복이 되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 제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제게 격려를 보내준 것을 기억합니다. 특히 현재 자신도 마음의 병으로 약을 먹고 있으면서 동병상련의 저를 문자로 카톡으로 위로해주시는 분들의 격려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또한 정말 약을 보내 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 그 중의 하나를 나눕니다.
“주일에 목사님 뵈니 제가 약을 먹고 정신없었던 때도 생각나고 문득 문득 목사님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울컥 울컥했습니다. 정말 매일 매일 기도로 돕겠습니다. 힘을 내시길로!!”
사실 제가 지난 25일 성탄 예배 때는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분가식 때 기도했다는 것 말고는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예배당이 가까워지면서 호흡이 가빠져 약을 먹었는데 아마 그 약기운에 제가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여러분 덕분에 이 만큼 회복되었고 지금은 요한복음의 은혜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감사를 여기서 멈출 수가 없습니다.
올 설 명절을 앞두고는 여느 해와 달리 정말 많은 분들이 교역자들을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한번쯤은 이 자리를 빌어 이름은 밝히지 않더라도(그것이 하늘 상급 받는데 도움이 될 듯하고 공동체에 유익이라 믿어)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사실 우리 교회는 교역자들에게 실명으로 1:1의 개인적인 선물은 못하도록 하기 때문에 선물을 하려면 최소한 5명의 교역자와 때로는 김수영선교사나 아동센타 직원들 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올해는 당회와 권사회를 비롯하여 8 가정이나 개인이 선물이나 금일봉을 챙겨주셨습니다. 우리 교회 문화상 이 분들도 섬길 곳이 많을텐데..이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시에 우리 교역자들을 향해서 같은 맘을 가지고 있는 모든 다운 가족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울러 제가 무엇으로 이 사랑을 좀 갚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내와 의논하여 두 가지로 여러분들에게 사랑을 좀 나눌까 합니다. 첫 번째는 아래 약속의 말씀이 이 분들에게 이루어지길 기도했습니다. 주님이 약속은사람의 그것과는 달라서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이루질 것을 믿습니다.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마태복음 10장 41절)
두 번째는 설날(28일)부터 명절 연휴 기간(31일까지) 저희 집을 오픈합니다. 저희 가족이 영덕의 어머님을 뵈러 가는 주일 오후부터 장례집례로 인한 30일 월요일 2시 정도까지의 시간 외에는 주로 집에 머물 예정입니다. 아내의 허락을 받았냐고요? 넵! ㅎㅎ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혹 자녀들에게 부족하지만 영적인 리더로서 담임목사인 저에게 인사를 가르치기 위한 교육적인 목적이든 평상시 개인적인 만남을 갖기 어려운 저와 차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주저하고 있는 분이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고 집을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는 가족들과 한적한 곳에 드라이버라도 하고 싶은데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분들은 저희 집 쪽으로 핸들을 돌리십시오. 잔소리(?) 하지 않고 기쁨으로 맞이하겠습니다. 정말 부담 갖지 말고 오십시오. 아마 이런 만남도 당분간이지 싶습니다, 교회가 조금 더 커지면 이것도 어렵지 않k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 아이들 세배 돈과 제 아내가 준비한 차도 대령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리며...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명절 되십시오!
추신: 저희 집 주소는 문자를 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