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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17년 공동의회 안내

 

우리 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합동) 헌법은 연말에는 정기 공동 의회를 열도록 하고 있습니다. 공동 의회에서는 당회의 경과 상황을 들으며 제직회와 부속 각 회의 보고와 교회 경비 결산과 예산서를 채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헌법 제21장 제15) 현재 우리교회는 자체 내규가 없기에 통상적인 부분은 총회 헌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헌법대로 하면 연말에 해야 하지만, 우리 교회 회계 연도 마감이 1231일이라서 지금까지 주로 1월 달에 공동의회를 가졌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공동의회는 예년과 달리 25230분 모리아산 예배 시간에 갖기로 당회가 결정을 했습니다.

 

이렇게 연기가 된 이유는 첫 번째 우리 교회가 재정에 대하여 2년마다 외부 기관의 공인 회계사 감사를 받기로 당회가 결정을 했음에도 지난 4년 동안은 감사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로 회계사님들이 연말 연초가 가장 바쁜 시간인데 소위 큰 돈(?)이 되지 않는 교회 감사를 해 줄 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조금 늦어지더라도 감사를 받고 공동의회에서 보고를 받는 것이 교회의 건강성을 위해서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1월 중에 감사를 해줄 회계사가 나타나서 이번 124-253일 동안 감사를 시행합니다. 재정부와 각 교육기관은 월요일까지 감사자료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는 21일 수요일 날 구영리 예배당의 설계가 드디어 나옵니다. 현재 생각나무 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강주형소장)과 우현건축사사무소(김용태소장)에서 설계중입니다. 따라서 25일 공동의회 때 전체 교우들 앞에서 건축사들의 설계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 두 설계안 중에서 교우들의 투표를 통해서 하나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이제 열흘 정도 남은 기간 두 설계회사가 우리 공동체의 정신과 형편을 잘 담아서 설계를 담아내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무거동 예배당이 매각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교회가 들어와서 지금 다운공동체보다 더 훌륭하게 이 지역을 섬기고 교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한 해도 쉬운 해는 없었습니다. 우리가 문제가 있나 싶지만, 그 보다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우리가 그 만큼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지 않나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럼에도 2017년은 또 중요한 해 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기독교 역사로 보면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 역사라는 것이 현재나 미래를 발목 잡아서는 안 된다고 믿기에 다시 종교개혁 첫 해의 역사를 쓴다는 각오로 더 성경적인 교회의 회복이 뭘까를 고민하는 해가 되길 바라며 제게 맡겨진 일에 순종할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제 저는 제 자신이 무슨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젊은 날의 패기는 내려놓고 제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다운공동체적으로는 예배당을 짓기 시작하는 해입니다. 이왕 짓는 건물 잘 지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쉽지 않겠지만 저는 우리 공동체를 믿습니다. 그 말은 재정이나 건축자체가 분명 어렵겠지만 제가 보건대 우리 공동체가 그 문제로 넘어질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말 우리가 세워할 건축은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예배당 건축을 기점으로 이 공동체가 진정한 의미에서 가족공동체이자 사명 공동체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 하지만 여전히 표적과 인간적인 것을 적당히 채워주는 교회가 될 것인지 아니면 사명을 쫓아가는 공동체가 될 것인지 전환점에 서는 해라고 봅니다. 이것이 어쩌면 예배당 건축보다 더 어려운 건축이 되리라 봅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믿음의 반응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럼 공동의회에서 뵙겠습니다.

우리 공동체는 현재 공동체에 소속되어서 6개월 이상 예배와 목장, 교회학교에 참여하고 어린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공동의회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발언권은 누구나 가지면, 단 의결권은 세례교인이상 생명의 삶을 수료하신 분들에게만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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