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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늘 저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고 변해야 한다는 말을 해왔습니다. 그렇지만 변화를 원하지만 변화만큼 어려운 것이 없고 특히 변화를 외치는 사람의 변화는 더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또한 변화는 보통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부터 시작되는데 그것도 어렵지만, 진정한 내면의 변화란 정말 어려운 것임을 압니다. 저는 이제 다운공동체 부임 만 11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제안의 작은 변화를 경험하면서 지난 11년을 제 자신의 리더십의 변화와 관련하여 간략하게 한번 말씀 드려보고자 합니다. 이것은 다분히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저를 중심으로 한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초기 2-3년은 외형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리더십을 가지고 교회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예를 들면, 예배 분위기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서 의미 있는 일에 사람들이 함께하고 봉사하게 함으로써 교회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예를 들면, 강원도에 불이나면 함께 가서 끄고, 태안반도에 기름이 유출되면 버스를 동원하여 갔습니다. 부활절에는 헌금으로 이웃들의 수술비를 지원하고 성탄절에는 어려운 분들의 집을 고쳐주었고, 공부방을 아동센터로 전화하기도 했고, 독거 노인 사역 등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지금까지 교회 사역의 본질로 붙잡고 왔다면 우리교회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사회봉사단이나 국제구호단체로까지 발전해 갔을 것입니다. 교회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아니지만 이것이 본질은 아닙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서 우리는 분명 우리는 사랑과 섬김이라는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일구고 교회의 분위기를 쇄신했습니다. 이제는 이 일을 은사나 믿음을 따라서 자원하는 맘으로 원하는 분들이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7-8년 동안 한 일은 교회의 방향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에 제 리더십을 쏟아 부었습니다. 이 일에는 앞의 일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에너지를 쏟아 부었습니다. 아마 제 전부를 걸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다고 저는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약교회 회복이라는 교회의 방향과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의 정체성을 깨닫고 지금까지 그것을 위해서 힘을 쏟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4기둥과 3축을 기본으로 하는 소위 가정교회의 틀을 어느 정도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 보상으로 우리 교회 25년 역사에서 가장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질과 양에서도 25년 가운데 가장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교회 리더들의 태도는 그야 말로 섬기는 리더십이 자리 잡았습니다. 목자목녀()님들을 포함하여 교회 리더들 가운데 흔히 일반 교회에서 나타나는 이기적이고 어린아이 같은 리더십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평신도 세미나와 목회자세미나를 통해서 이웃과 한국교회를 섬기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결코 우리 교회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분명 우리는 문제보다는 은혜가 많은 교회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것이야 말로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은혜이고 우리 교인들의 순종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 다음은 뭘까요? 변화를 일으키는 리더십, 방향과 정체성을 구현하는 리더십, 그 다음에는 뭘까요? 저는 그것은 경건을 회복하는 리더십임을 최근에 일련의 일들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난 10년을 위의 두 가지에 전부를 쏟은 어느 날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필립 얀시가 그의 책 제목에서 말한 것처럼, ‘, 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1년 이 일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 주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저는 교회 건강함의 댓가로 얻은 공허를 채우기 위해 심각할 정도의 식탐과 나태의 죄에 빠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최근에 어떤 계기로 이런 제 모습을 보게 되었고,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조금씩 제 내면에서 작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제공한 것은 지금부터 22년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면서부터 였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우리 공동체가 사는 것도 결국은 말씀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그래서 1112월 두 달 새벽에는 말씀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특별새벽기도회는 아닙니다. 가능하면 새벽에 큐티인을 챙겨서 나오십시다.(아직 구입하지 않은 분들은 구입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목자(,)와 교사들은 가능한 나오려고 해 주십시오. 일주일에 단 하루든 이틀이든 나와 주십시오. 나오지 못한 날은 미안해하지 마시고 교회 홈페이지를 켜십시오. 그날의 새벽큐티묵상설교를 올리겠습니다. 그래서 때와 장소는 달라도 하루 함께 말씀 앞에서 만납시다. 듣고 자신에게 적용하여 자신의 죄를 발견하고 고백하며 적용하며 살아주십시오. 새벽에 안나와도 좋으니 이것만은 순종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해주실거지요? , 설교는 만나처럼 단 하루 24시간만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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