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전교인 100일 릴레이 금식기도
전교인 100일 릴레이 금식기도
-또 다시 10년! 더 ‘교회다운교회’를 위한 ‘전교인 100일 릴레이 금식기도’-
담임목회를 시작한지 만 10년이 되는 날이 다가옵니다. 2004년 12월 24일 부임했으니, 2014년 12월 23일이면 만 10년이 되고, 24일부터 다시 10년이 시작됩니다. 10년이 된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은 아닌데, 두 가지 이유로 10년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두고 달려 온 듯 합니다.
하나는 대학 다닐 때, 은사님이셨던 철학자 안병욱 교수님께서 ‘앞으로 무엇을 하든지 한 가지 일에 10년을 집중해라, 그러면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는 말씀이 무의식이든 의식이든 작용한 듯 합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다운 공동체 교회 역사에서 10년을 넘긴 담임목사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10년은 넘어가보자는 생각을 한 듯 합니다. 그래서 초기에 ‘10년을 하루 같이!’라는 표어를 무슨 ‘할렐루야 아멘!’ 하듯이 예배시간마다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라는 것이 원래 양면성이 있어서 그런지, 어떤 면에서는 정말 10년이 엊그제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지난 10년의 사역들의 자료나 사진들을 다시 보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잘한 일도 있지만, 정말 여러 가지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부족한 일도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도 아프시게 하고, 교우들도 아프게 한 기억이 납니다. 아마 기억나지 않는 잘못은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여기까지 온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사실, 10년 전 담임목회를 시작 할 때 마음이나 상황은 결코 평안하지 못했습니다. 분노와 혼란, 미성숙 가운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10년은 회개와 용서와 은혜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결코 우리 앞에 놓여 진 과제를 해결 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지난 가을 목회서신에서도 밝혔듯이, 우리는 앞으로 더욱 교회다운교회, 성도다운성도가 되어 주님을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시시한 교회도, 탁월한 교회도, 시끄러운 교회도 아닌 주님께서 부리기 쉬운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한번 쓰임 받고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경험하고 하늘 복 받는 가정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1) 목장을 통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성경적인 교회
2) 자신의 믿음으로 하나님께 반응하는 자녀세대 양육
3) 섬김과 순종을 통한 지역교회와 사회의 변화에 기여하는 교회
그리고 긴축재정과 물질의 헌신을 통한 ‘예배당 건축’의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희생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다섯 가지 희생의 능력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기도, 금식, 물질, 가정, 긴 순교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여기서 먼저, 앞의 두 가지를 우리가 붙잡고자 합니다. “금식과 기도”입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2014년 12월 21일부터 2015년 3월 30일까지 100일 동안 지난 10년을 하나님 앞에 감사할 것은 감사하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또 앞으로 10년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기 위하여 금식과 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부족하지만 제일 죄가 많은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21일부터 30일까지 100일의 십분의 일인 10일 동안 주님께서 지난 10년 은혜를 베푸신 예배당에서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회개와 은혜로 나아가려 합니다.
여러 교우들도 100일 가운데 몇일씩이라도 동참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년들은 최소 단위가 하루 이상 금식임을 기억해주시고, 금식자는 반드시 금식일 중에서 한 시간 이상을 교회에 나와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것은 주보 속지를 참조하여, 오늘부터 본당 뒤 편의 릴레이 금식 기도 지원서에 사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이르시되 기도와 금식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 kjv)”
10년 세월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