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필드트립
2023.10.13 [일본] GCA에서 첫번째 선교편지
1. 인사
안녕하세요 저는 다운공동체교회 박샘입니다. 선교편지라는 것을 정말 처음 써봅니다. 무작정 생각나는 것들을 써봤는데 너무나 두서 없는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습니다.ㅎㅎ 평소 목원들에게 쓰는 글하고는 다르게 명확한 대상이 없는 누가 볼지도 모르는 글을 쓰는 것이 매우 새롭고 또 쉽지 않다는 것을 배웁니다. 서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2. 소개
저는 현재 일본 시즈오카현 오야마초에 위치한 GCA(Global Christian Academy) 기독교학교에서 7학년과 8학년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GCA 교장선생님은 가와사키 초대복음교회 담임으로 계신 조남수 목사님입니다. 교직원은 저를 포함해서 상시거주중인 선생님 5명과 식사와 기타부분들 도와주시는 분들이 함께있습니다. 학생들은 6학년부터 9학년까지 총 14명이 재학중입니다. 학생들은 주중에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금요일 점심부터는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가 월요일에 다시 학교로 돌아옵니다. 몇몇 학생들의 경우 집이 너무 멀리 있어서 주말에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여름 8월초 학교에서 있었던 여름캠프에 보조 교사로 처음 GCA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10일 동안 아이들과 놀고 가르치며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름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왔고 이후 학교사정으로 부탁을 받아 한학기 더 학교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정식으로 채용된 정직원 보다는 선교의 개념으로 와서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3. 나눔
“20대부터도 잘 바뀌지 않는다” 시즈오카 국제공항에 두번째로 들어오던날 학교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조목사님이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 속에 지금까지 목사님이 기대를 걸었을 수 많은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감히 목사님의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GCA는 일본 기독교의 다음세대 리더들을 세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본에는 대략 3000명 가까운 목회자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절반은 아직 자녀들이 성인이 아닌 영유아 청소년들입니다. GCA는 청소년 시기에 일찍 아이들의 마음속 기독교 세계관을 확실히 자리매겨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세우려는 학교입니다.(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신 학교 비전입니다.) 물론 PK 혹은 MK 만을 위한 학교는 아닙니다.
이제 GCA에서의 시간이 한달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한달이지만 학생들을 위해 고민하는 선생님들과 목사님을 옆에서 보며 학교가 세워지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만약 학생들에게 지식만 가르치려고 한다면 이 학교가 세워져야할 특별한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이유 때문에 학교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함과 더불어 사단이 더욱더 공격하는 것 같습니다. 크고 작은 갈등들 속에서 기도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끼고 또 한편으로는 이것이 옳기 때문에 사단이 끊임 없이 방해하려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마무리
세상 모든 곳에 다양한 모습과 방법으로 복음을 위해 힘쓰고 계신 분들이 있어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주안에서 형제라고 부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어느 곳이든 영적으로 육적으로 치열하지만 홀로 버티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바다 건너 있어도 기도를 부탁드리고 또 기도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아래 학교와 개인적인 기도를 올립니다. 서툴고 어눌한 선교편지를 읽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의 은혜가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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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기도>
1. 조목사님께서 꿈꾸고 기도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기르는 하나님의 학교가 잘 세워질 수 있도록 그리고 학교가 세워지는 가운데 목사님께서 필요한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붙여주시고 또 학교가 세워지는 과정속에서 계속되는 영적인 공격으로부터 하나님이 지켜주시길 기도부탁드립니다.
2. 이곳에서 수고하시는 선생님들과 도움주시는 모든 분들의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교직원들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이 교장선생님과 하나가 되어 학교를 세워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3. 학생들이 잘 자랄수 있도록 지식보다는 지혜를 배우고 학생들 끼리도 서로 사랑하고 베풀고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때 섬기는 삶을 살수 있도록 예수님 처럼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갈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개인 기도>
1. 겸손하게 이곳에서 학생들을 사랑하고 교장선생님과 어른들께 순종하며 충성되게 지낼 수 있도록 그리고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되는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2. 한국에서 일본으로 목자를 보내준 네팔로우 목장 목원들에게 감사하며 목원들이 영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담대히 지낼 수 있도록 그리고 목장을 대행하고 있는 부목자에게 지혜와 열매가 있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3. 이곳에 있는 동안 내년에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있을 진로와 취업을 위해 잘 준비하고 고민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2023년 10월 13일(금)
다운공동체교회 박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