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장년 자유게시판
(신목사의 싱글사역칼럼) 3/29 내집처럼과 너나들이 목장이 동시 분가합니다.
3월 29일 2부예배에 분가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주인공은 내집처럼목장과 너나들이목장.
굳이 대표성을 띤 목자,목녀님 그리고 예비목자 두분의 이름을 거론하자면. 너나들이 목장의 하태웅목자와 김화영 목녀가 김성환 예비목자를 세우며 분가하고, 내집처럼 목장의 조희종목자와 박운진 목녀가 유석민 예비목자를 세워서 분가합니다.
왜 분가인가.
이번 목장분가가 이별의 아픔이나 허전함에만 초점이 가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장분가는 슬프기만 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축제의 요소가 있습니다. 새부대를 지으시고, 새포도주같은 사람들을 꽉꽉 채우실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목원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모임도 음식준비도 힘들고, 나눔도 시간에 쫓겨서 대충하거나,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웠고 안정된 수가 모이기에 vip 전도에 열심을 내는 것은 사실상 요원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 전투력의 약화입니다. 우리 싱글 초원에 새부대를 2군데나 지어주셔서, 새포도주같은 VIP들을 꽉꽉 눌러 담아주실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참고로 축제적 분가를 위해 이번 너나들이/내집처럼 분가를 위해 싱글들 연합공연도 하나 준비했습니다만 다음부터는 분가하는 목장에게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 분가를 감사하고 축하하는 의미가 더크기에 바꾸겠습니다).
떠나고 남는 허전함을 헤아립시다.
이제 목자목녀님들과 예비목자님은 목원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짚어주시길 바랍니다. 남는 목원들은 개척이나 새로움에 도전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을 느끼거나 그저 변화자체가 싫어던 차에 최종 남게 된 것에 안도감을 갖기도 합니다. 한편 떠나는 목원들은 이유없이 미안한 마음을 가지지요. 나가는 선택지를 택했기에, 기존 목자목녀의 가슴을 아프게 하거나 냉큼 돌아서버린 것같아 미안한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쁜 예이긴 하지만 실제로 기존 목자목녀나 목원들에 대한 불만이나 불편했던 관계를 도피하고 싶어 나가는 목장에 따라 나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이유 저런 이유로 최종 선택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비단 목자목녀만이 아니라 목원들 역시 남고 떠나는 일의 최종에는 내가 이 선택에 책임을 지겠다는 어른다운 마음가짐과 내 선택에 마지막에는 하나님이 있음을 알고. 설령 교회에 선택을 맡겼다고 해도, 훗날 하나님이 남도록, 떠나도록 인도하셨고. 제가 그것을 잘 알고 책임있게 행동하겠다고 다짐하기를 바랍니다.
승복이 최고의 감사와 배려입니다.
분가를 위한 선택결과에 대해 승복하고 기뻐합시다. 분가의 방법에서 다시한번 기억하실 것은 목원들의 자유로운 선택후에 그것을 기반으로기존 목자(목녀)와 담당 목사가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입니다(선택지는 남는다. 나간다. 맡긴다 3가지였습니다). 예비목자는 이 최종적인 결정에 순전히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앞에 기쁨이 되시길 부탁합니다. 지난날 예비목자님을 반가이 맞으며 아파하며 기도하며 섬겨온 기존 목자목녀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아름다운 조합으로 예비목자인 석민, 성환형제를. 또 목원들 전체를 두고 고민하고 염려하고 기도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초원지기와 제가 많이 고민하고 기도했습니다.
혹여 목원을 선택하는 과정에 과욕을 부린 것이 있다면 하나님앞에서 인정하고 붙여주신 목원들을 통해 없는 것을 있게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합시다. 이미 강조 했던대로 목자가 목원을, 또는 목원들이 조장해서 다른 목원을 선택을 강요하거나 조장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사람은 누구든지 남을 자기밑에 영원히 거느리고 싶은 본능적인 죄성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자칫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라, 자기 세력이나 자신만의 제자를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연약함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제 최고의 감사와 배려는 결과에 승복하는 것입니다. 기존목장에서의 역할을 다하고 완수하는 마당에 이제 떠나는 분들이 보이실 최고의 태도는 결과에 승복하며, 하나님의 뜻을 기쁨으로 받는 것입니다.
떠나고 남는 숫자는 그래서 반반이 될수도, 또는 영적으로 약한 사람 1,2명등을 데리고 기존목자가 나가거나 할 수 도 있습니다. 이 숫자에 관해서는 누구도 어느 것이 정답이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큰 이변이 없다면 다음번 예비목자가 될 한 사람은, 기존목장에 꼭 남겨놓으시는데 마음으로 동의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영혼구원을 기존목장에서도 계속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교회의 안내이자 싱글사역에 걸출한 발자취를 지닌 우지연 목자, 오춘도목자, 이수관 목사님의 깊은 조언이었습니다.
우리는 다 자격미달인데도 불러서 세워가십니다.
이제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할 때라고 믿습니다. 특히 예비목자 두분은 내가 이정도면 잘 준비되었다고 믿는다면 교만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매달리고, 초조하고 불안하다면 그게 정상임을 깨닫고 지금부터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과거, 우리의 속사람을 솔직히 들여다볼때 누군가 믿고 따라나선다는 것 정말 미안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이 은혜의 부르심에 감사하되, 기회를 따라 우리 부족함을 채워가야겠습니다. 예컨대 삶공부가 그 한 방편입니다. 연합교회에서는 생명의 삶/새로운 삶/경건의 삶이라는 3가지와. 목장에서 제공하는 1대1 성경공부인 확신의 삶/하경의 삶 2가지를 모두 마쳐야 정식 목자로 임명됩니다. 이처럼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갖추지 못하고서 대행목자(통상 목자라고 부릅니다만)로 목장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평신도 세미나(저는 개인적으로 부산 미래로 교회 세미나를 추천합니다. 최영기 목사님이 강사로 오시고 담임목사님이 휴스턴 서울교회의 시스템을 빠삭하게 아시는 ‘부산 미래로 교회 5/15-17 금토일 평신도세미나)에 필히 참석하시고, 1년에 1개이상의 삶공부로 스스로 먼저 제자가 되어가는 한 축을 세워가시길 부탁합니다.
끝으로 돌파구가 되어주십시오.
최근 군대로 4명이, 타지유학은 3명이 그리고 파워틴 주일예배와 목장을 살리기 위해 4명이 빠진 상황이라. 10여명이상이 빠져버린 것이 싱글장년의 주일상황입니다(지난 주에는 예수영접모임으로 5명이 더 빠져서 완전 허전했던 3부였지요^^;). 그럼에도 이제 8개 목장으로 늘어난 목장에, 하나님을 위해 목원들의 허전함을 위해 우리 모두가 서로 도전하고 격려하며 끈끈한 목장되게, 8개 목장 모두가 속히 든든히 세워지게 합시다. 우리 모든 목장이 분가를 이룬 4개 목장으로 인해 큰 자극과 도전 받아서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