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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 최경욱
  • Nov 04, 2025
  • 157
  • 첨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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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제천성도교회를 섬기고 있는 최경욱(아내 유고은)이라고 합니다. 
충주 하늘샘 지역목장에 속해 있습니다. 

 

지난 10월31일 부터 11월2일까지 있었던 울산다운공동체교회미니연수에 참석한 후 새로 깨달은 점과 결단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1. 진정한 제자훈련은 섬김에서 시작된다

 

저는 오래전 선교단체 훈련 경험이 있습니다. 선교단체에서는 제자훈련의 핵심이 전도를 통한 열매 맺음에 있다고 보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수 일정 가운데 목장 모임, 초원 모임에 참석하고 또 미니연수를 섬기는 목자·목녀의 헌신을 보면서, 그분들의 한결같은 고백은 ‘힘들지만 보람되다, 감사하다, 더 은혜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고백을 통해서 새삼 깨닫게 된 점은 제자훈련의 본질이 전도 열매 이전에 ‘섬김’이구나! 라는 점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섬기러 오셨다고 말씀하셨듯, 성도들이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헌신과 희생을 실천함으로 훈련되고, 그것을 보고 배우는 것이 바로 성경적인 제자훈련임을 확인했습니다. 훈련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고 힘들지만, 보람과 기쁨이 주어지기 때문에 섬김을 지속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섬김의 삶이 세워져서 영혼 구원의 열매도 맺게 되는 가정교회의 제자훈련 방식이야말로 성경이 가르치는 제자를 길러내는 성경적인 방식임을 확신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 가정교회를 세우기 위한 담임목사의 리더십 재정립

 

우리 교회가 큰 반대나 갈등 없이 가정교회로 전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목자·목녀의 헌신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했던 근본적인 원인을 이번 미니연수를 통해 담임목사의 리더십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첫째, 성도 훈련 책임에 대한 재인식입니다.

그동안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헌신하기를 기다린 것이 결과적으로는 목회적 '방임'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담임목사를 통해 성도들을 훈련시키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사랑의 채찍으로, 때로는 인내하며 기다림으로 성도들을 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마음과 소원을 주시기만을 기다렸던 소극적인 자세가 문제였습니다. 박종국 목사님의 경우, 격려와 더불어 때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으며 성도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훈련에 대한 목사의 적극적인 책임을 통감했습니다.

 

둘째, 섬김의 리더십 선행입니다.

담임목사가 먼저 바른 리더십을 갖추지 못하고 성도들에게 '팔로워십'을 요구하는 일은 어불성설임을 깨달았습니다. 리더십은 일방적인 명령이나 지시를 통해서가 아닌, 성도들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발휘된다는 것입니다. 목사가 먼저 마음을 다해 교회와 성도를 섬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신뢰가 구축된다면, 성도들 역시 기꺼이 목회자의 비전을 따르는 팔로워가 될 수 있다는 명료한 원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3. 은혜로운 연합예배

 

이번 연수는 '흡수율' 이라는 말을 여러 방면에서 공감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왔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연합예배였습니다. 그동안 몇 차례 연합예배를 경험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예전보다 더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고, 과장된 부분이 없이 잔잔하지만 은혜가 머무는 예배였습니다.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이 자연스럽게 예배에 집중하도록 섬세하게 고안되고 배려된 예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VIP가 함께해도 전혀 거부감이 없을 것 같은 편안하고 감동이 있는 예배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아직 전통교회의 예배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전통교회 예배 형식도 나쁘지 않지만, 한 명의 VIP가 예배에 참석했을 때 거부감 없이 함께할 수 있는 예배로 다시 디자인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습니다.

 

 

4.결단 및 감사

 

연수 마지막 날, 한 안수집사님과의 대화 가운데 이런 고백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건강한 교회, 좋은 교회에 다니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우리 제천성도교회 성도님들의 입술로 같은 고백이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울산다운공동체교회 미니연수를 통해 성경적인 제자훈련과 건강한 리더십의 본질을 회복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꿈꿀 수 있는 행복한 동기 부여를 받았습니다. 힘들더라도 보람 있고 행복한 사역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아낌없이 사역의 노하우를 공유해 주신 울산다운공동체교회 박종국 목사님과 교우들, 그리고 부족한 질문에도 기꺼이 답해주시고 마음 다해 도움을 주시는 모든 가정교회 선배 목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한 교회, 예수님의 제자를 길러내는 교회를 세우는 사역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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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겸손한 모습으로 배우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섬길 수 았어서 감사했습니다. 제천성도교회가 또 하나의 건강한 가정교회가 될 것을 믿습니다. (11.03 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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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연수에 참여해 주신 것과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연수를 통해 좀 더 성경적인 교회를 제천성도교회 가운데 이뤄가시기를 잠시 기도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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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들과 교회를 세워가시는 일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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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길수 있는 기회주심 감사합니다
    가정교회를 배워서 세워 가시고자 하시는 열정에 도전이 되었습니다 제천성도 교회 건강한 가정교회 세워져 가길 기대가 되어집니다 목사님 사모님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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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한 나눔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저희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천성도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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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겸손하게 배우는 모습이 참 인상이 깊습니다. 짦은 만남이었지만 섬길 수 있음이 기쁨이었습니다. 가정교회 안에서 또 귀한 만남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꼭 두분과 제천성도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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