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모닥불 같은 사랑 (박찬문 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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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섯번째 기사입니다. 초원이 재편성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의 절반에 임박하였다고 생각하니 정처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덧없음에 더욱 말씀을 붙잡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되는 5월의 마지막 주 입니다. 그간 박찬문 초원은 지난 연말의 목자 및 목녀 송년의 밤 레크리에이션에서 획득한 상금을 비롯하여 조금씩 모아왔던 회비를 소진하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았으나 미니연수를 시작으로 평신도 세미나 등의 참여로 일정이 맞지 않아 이제서야 첫 아우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출은 항상 즐겁습니다. 장소는 우리 교회의 모임에도 종종 등장하는 구영리 초입의 B 식당입니다. 본 기자도 개인적으로 가끔 들리는 곳인데 개개인의 표정에서 보듯이 함께라는 것이 주는 즐거움은 말로 형용하기 힘듭니다. 살짝 밖에서 자연스러운 단체 사진을 시도했으나 눈치가 빠른 누군가에 의하여 모두 밖을 보고 있습니다.
여린 외모와는 다르게 평소에 손도 크시고 배포도 크신 초원의 총무 이정화 목녀님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문하시는 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소위 MZ 용어로 탕진잼의 즐거움을 잘 느끼게 해줍니다. 나중에 서술하겠지만 오늘 우리가 모인 이유를 먹음직스러운 한장의 사진으로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모든 부담감을 내려놓고 만나서가 아닌 원래도 즐거운 초원모임에 소고기라는 항목이 곁들여지니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마음껏 먹고 마시며 나눔과 교제를 하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이제는 유부녀가 되어 버린 두마게티 목장의 김민지 목자님과 새신랑 문재경 형제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신혼여행으로 유럽에서 돌아온지 하루만에 바쁘신 와중에도 일정 조정을 통한 참석에 감사드립니다. 와이프를 잘 얻으니 입국하자마자 소고기도 먹습니다. 남자는 장가를 잘 가야 합니다.
자꾸 음식 사진을 올리니 한푼 받지도 않은 본 식당의 홍보용 블로그 게시물 같아 보이지만 디저트 메뉴의 비주얼과 달콤함이 초원모임의 본질적인 그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올려봅니다.
항상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초원모임에도 육아로 바쁘신 박창연 목자님을 보며 초원의 목자님과 목녀님의 마음을 조금은 느껴보기도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는 모두 모닥불에 둘러 앉아 달콤한 마시멜로를 구워먹으며 분위기를 내봅니다.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인생은 연기속에 재를 남기고
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것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가수 박인희님의 모닥불이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서두의 언급과 같이 정처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인생의 덧없음을 잘 느껴볼 수 있는 곡입니다. 이 노래와 사진의 광경을 억지로 매치시켜보며 우리가 이렇게 초원과 목장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공동체를 이루고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영원한 소망을 떠올릴 때 우리가 느끼는 모닥불 같은 공동체의 따뜻함을 통한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느낍니다.
모닥불이라는 것은 결국에 꺼져 버리지만 크고 높으신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꺼지지 않습니다. 항상 우리는 우리의 삶이 타오르는 동안 다른 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여정이 되길 소망합니다. 달콤하게 마시멜로를 구워 내는 저 불처럼 우리의 삶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빛을 비춰주며 이 세상에서 아낌없이 쓰임받는 영원한 가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충실히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이 삶의 끝까지 우리 다운공동체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박찬문 초원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