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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 Nov 22, 2024
  • 93

안녕하세요 저는 판교 꿈꾸는 교회 이수진 목자입니다. 

이 게시판이 닫힐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얼른 적어봅니다ㅠ


정말 꿈같은 시간을 보낸 평신도세미나에 다녀온지 벌써 2주가 됐네요. 울산다운공동체에서 2부 예배까지 드리고 점심먹고 판교로 돌아오니 깜깜한 저녁이었는데 함께 다녀온 저희 목자들끼리 정말 행복한 꿈을 꾸다 온 것 같다고 나누었습니다. 


울산다운공동체는 처음 들어갈때부터 참 따듯했습니다. 다양한 모양으로 섬겨주시는 것을 보고 환영받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정성으로 준비해주신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년분들이 식당에서 서빙으로, 접수 때 여러가지 일로, 세미나때 간증으로 섬겨주신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다같이 하나되어 섬기는 모습을 보고 아 나는 목자이면서도 내 공동체인 이 교회에 참 무심했다, 여기는 이렇게 온 교회가 다같이 섬기는데 나는 우리 교회 세미나를 왜 남의 일처럼 생각했을까 싶었습니다.


목자로 섬긴지 2년째인데도 평세가 뭔지 잘 모르고 왔지만 더 일찍 왔더라면 좋았을걸 싶었습니다. 가정교회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교회들이 각자 여건에 맞게 서로서로 품앗이하는 것 같았습니다. 영혼 구원과 제자양육을 목표하는 가장 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오답노트도 나누고 팁과 경험을 공유하는 게 시험을 앞두고 조를 이루어 스터디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합당한 모습의 교회가 되기 위해 교회의 사정과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내어주고, 시행착오를 나누면서 섬기는 모양이 주님 보시기에 너무 기뻐하시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더불어 숙박과 목장 탐방으로 섬겨주신 치앙마이 목장의 김한울 목자님 김경진 목녀님으로부터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탐방온 저희를 향한 섬김과 목원들을 향한 사랑과 정성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목원분들도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 분들이 모여있는지! ㅎㅎ VIP들과 함께한 목장모임이라 더더욱 은혜로운 탐방이었습니다. 저희 목장도 이렇게 한명씩 두명씩 전도되는 곳이면 좋겠더라구요. 탐방 전후로는 목자목녀님이 어떻게 목장 사역을 하시는지 어떤 굴곡이 있었고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솔직하게 나눠주셔서 찔리기도 하고 도전받기도 했습니다. 정말 세세하게 경험하신 것들 거리낌없이 나눠주신 것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목사님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목장 사역을 하는게 느껴졌고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는 우리 교회에서 목사님들의 사역에 얼마나 손발 맞춰서 함께 동역하고 있나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전 특히 몽골 선교사님과 몽골 분들과 함께 들은것도 너무 은혜가 되었습니다. 국적불문하고 하나님 안에서 세워져가는 교회를 이렇게 가까이 느낄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마지막날 생각보다 한국어를 잘하시는 분을 뵙고 진작 말 좀 나눠볼걸 싶기도 했습니다. 말은 많이 못 나눴지만 함께 기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느꼈고 마지막 소감 한마디 한마디도 다 큰 은혜였습니다ㅠ


세미나 전반적으로 저를 돌아볼만한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교만한 저를 다시 하나님의 종으로 바라보되 하늘 상급을 사모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고, 영혼 구원과 제자양육의 목적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신 주님께 참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혀지지 않도록 계속 붙들면서 지내겠습니다!

울산다운공동체교회의 목사님들과 가정사역위원회분들, 그리고 온갖 모양으로 섬겨주신 다른 손길들 너무 감사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profile
    판교 꿈꾸는 교회 식구들의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와 에너지를 잘 배우겠습니다. 은혜를 나눠주시고 또 결단해주셔서 힘이 됩니다. 판교 꿈꾸는 교회가 갈수록 건강한 교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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