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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안녕하십니까?

대구 성서행복한교회 소건영 형제입니다.

목자로 섬긴지는 10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평신도 세미나나, 삶공부, 이런 과정들을 마치고 간증을 하는 것이

왠지 형식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초원 모임 때 제가 평신도

세미나를 가기는 하겠지만 간증은 하지 않을거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초원모임에서 기도 제목으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교훈을 얻고

제가 좀 더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을 드리면서 저에게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혹시 주님이 역사하셔서, 저에게 변화를 주시면 어쩌지...?? 하는 생각과

분명히 나는 간증 안할거 라고 고백했는데 이제와서 제가 간증을 하겠습니다.

라고 하면 이거 너무 부끄러운 일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간증을 하게 되었네요.

 

제가 이번 세미나를 가게 된 이유를 말씀 드리면..

마 26:58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저는 가정교회를 시작하면서 목장을 한지는 오래 되었지만 주님이 잡히신 이후에 멀찍이 따라갔던

베드로처럼, 가정교회에 완전히 들어오지 못하고, 그냥 흉내만 내고 적당한 거리를두고 수동적으로 따라 갔었습니다.

권위에 대한 순종보다는 저의 고집과 판단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잘못된 생각과 고집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언제까지 이렇게 수동적으로 신앙생활을 할 것인가? 라는 고민을 하면서

이번 세미나가 어쩌면 제가 가정교회를 받아들이기 위한 마지막 선택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신도세미나를 처음 시작 할 때 느낌은 점잖은 학생 캠프를 하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리액션도, 

소리도 크지 않고, 다들 나이 지긋한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사님의 절박하고

강력한 말씀들이 전혀 졸리지 않고, 귀에 쏙쏙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가정교회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이고, 수동적으로 임했던 저였기에

말씀을 듣고는 있지만 조금은 방관자의 자세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들으면서 저의 자세부터 조끔씩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듣는 저의 모습은 처음에는 의자 뒤로 기대어 앉아 있다가 점점

앞으로 다가가게 되고 얼굴의 표정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강의 시작 전에 목자목녀의 간증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을 통해 어떤 목자님과 목녀님의 간증이

저의 마음을 열리게 하였고, 목사님의 강의 내용들이 점점

제 마음속 깊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을 듣는 중에 저에게 두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요 3: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그가 살고 내가 죽어야 결국 내가 사는 길이다.

 

여기서 그는 누구일까요? 물론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삶의 적용에 있어서 내가 아닌 너 가 바로 그 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한 분이 생각났습니다. 그분이 살고 내가 죽어야 하는 것인데. 자꾸만

내가 살려고 했던 저의 교만함과 무지함이 너무 죄송했었습니다.

내가 죽고 그가 살면 바로 제가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 21: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이 말씀은 베드로가 다른 제자를 향해, 저사람은 어떻게 되나요?? 라는 물음에 주님의 대답이였지요.

자주 나 말고 남을 핑계 삼을 때가 있습니다. 주님 저 사람은요? 저 목자는요?

저 목사님은요? 이런 생각들을 하는데

주님께서는 저에게 그게 너하고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라고 저를 책망하셨습니다. 

주님의 강하고 확실한 명령 앞에 순종하기로 결단하였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자 역할인 것을 한번 더 확신하게 되었고

여전히 부족하지만 저희 부부를 사용해 주신다면 주님께 저희의 삶을

드려야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정교회가 정착이 되고 영혼 구원의 부흥이 일어날려면 하나됨을 깨면

안된다고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교회의 리더쉽에 순종하고, 주님의 부르심에 복종하며 하나됨을 지켜 나가는 것이

영혼 구원함에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권위에 순종해야 하는데 제가 완전한 순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가 하나됨에 있어 걸림돌이 되고 본이 되지 못한 삶을 산 것 같아 깊이 반성하고 회개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성도님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마: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만들어) make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마: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우리 나라 성경은 제자로 삼아 이지만, 영어 성경에는 제자를 만든다. 라는 표현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든다는 것은 결국 섬김과 노력과 희생이 들어간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잃어버린 영혼에게 가서 제자를 만들고, 돌아온 영혼들도 주님의 제자로

만드는 것이 저희 삶의 목적인 것을 한번 더 마음에 새기고 새롭게 헌신하고 새롭게 다짐해서 더 섬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흔들릴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고, 또 넘어질때도 있겠지만 다시 도전하고

다시 헌신함으로 일어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로 많은 섬김을 통해 교훈과 감동을 주신 울산다운공동체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평안한 숙소를 제공해주시고 많은 깨달음을 주신 최금환장로님과 김외숙권사님 부부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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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소건영 목자님, 우리 모두가 변화를 갈망하면서도 정작 내 자신은 참 변하기 어려운 건데..변화하셨을 뿐 아니라 그 변화를 행동으로 보여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다운공동체 가족들이 상하나 받을 듯 하여 참 기쁩니다.
  • profile
    또 이렇게 뵈니 반갑고 고맙습니다~

    영혼 구원하는 제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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