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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 Apr 24, 2023
  • 235
집으로 잘 돌아왔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2~3일 만에 얼마나 바뀔수 있을까 기대감보다는 약간의 의무감으로 신청을 한 것 같습니다

날짜가 다가오는데 하필 까칠한 고3아들의 일생일대의 중간고사가 평세마친 그다음 날인걸 알았을땐 계획적이지 못한 나를 원망하며 취소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아르바이트 하던 일도 있고 해서 핑계까지 생겨서 고민하다 결국 평세 3일전에 취소를 하겠다고 문자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밤 예전부터  부르던 요게벳의노래 너의 참주인이신 하나님 두손에 너의 삶을 맡긴다~ 그 노래가 떠오르며 아직도 내가 아들을 하나님께 맡기지않고 내 두손으로 계속 키우려하는구나라는 찔림과 불편함이 일었습니다.

아침되길 기다려 바로 전화를 드리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맡아주실거다 하나님 두손에 맡기고 나의 일을 하자.


오랜만에 세미나는 학창시절 수련회를 떠올리게했고 맛난식사와 간식들로 풍요해진 마음은 강의에대한 기대감을 가지게했습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시지 않으시는적이 없으신 목사님의 강의는 마음에 의문을 일으켰습니다. 왜 저렇게까지 열심히 하시지 목사님 괜찮으신가 이렇게 가까이서 그렇게까지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는 분을 처음 본 것 같았습니다. 강의를 계속들으며 점차 영혼구원위해 목사님은 자신이 가지신 최선을 다하시는구나 라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제마음에 있었던 증인되는삶을 살고자 했던 다짐들이 떠오르며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야하는길이 영혼구원하는삶이고 우리모두 그것을위한 동역자이다 라는걸 다시금 일깨울수 있었습니다


한참 강의를 듣는데 고3아들이 문자가와서는 '엄마 나 아퍼' 감기몸살로 병원을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에고 하나님ᆢ' 그리고 잠시뒤 링겔을 맞았다고 하는거보니 많이 아픈것 같았습니다.  예전같으면 걱정이되어 집중이 잘안됐을텐데 링겔도 혼자맞고 많이컸네 잘하고있네란 생각이들며 강의에 다시금 집중할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목장모임에서는 놀랍게도 고3이 4명이나 있는목장에서는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부모의 마음을 서로 알수있었습니다 또한 선교사님과 긴밀하게 연락하며 같이 하는모습, 새벽기도에 열심인 목원들, 가족 구원을 위해 애쓰는 모습들을 보고 배울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목녀님의 나눔중에 목녀님 어머님이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많이 걱정하시는 모습을보며 나만 아픈아들 떼놓고 온줄알았는데 목녀님은 연로하신 어머니를 병원에 두신채로 평세에서 저희를 섬기고 계심을 알게되었을땐 목자목녀님의 섬김에 단순한 감사가 아니라 이분들이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도 있으시고 편히 있고싶으실텐데 사위도 와있는데도 아낌없이 안방을 내주셨고 바쁘신중에 저희를 태워주시고 식당봉사까지 하시는모습들.. 영혼구원하기위해 목사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으시면 할수없는 일들이란 생각이들며 저의 모습이 반성되었습니다. 상황이 될때만 순종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되든 안되든 그냥하는게 순종이구나 알게되었습니다.

저희목장은 오랫동안 거의 15년 넘게 네가정 같은 가족들끼리 아무런 변화도없이 매주 그렇게 모여서 아이들을 키우고 형식적인 모임을 해나갔었습니다. 특별히 바라는것도 없었고 가끔 문제가 생기면 다같이 걱정하고적정한 선을 항상 유지하며 놀랍게도 15년 넘게 계속  모였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한가정이 직장문제로 경기도로갔고 또 한 가정은 코로나이후 여러문제로 못나오고있고 저희와 남은 한가정이 겨우겨우 목장모임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그 가정에서 가장 믿음이 좋았던 중2 둘째딸이 교회에 가기싫다고 하며 안나오고 있은지 한달이 넘어갑니다. 세미나에 참석하며 이렇게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이 가정 생각이 계속났습니다. 이 가정이 어떻게해서든 우리와 같은 제자가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도무지 목자목녀라는 말이 어울릴것 같지 않은 사람들인데 이들과함께 평세에 참석해서 이들이 목자목녀로 세워지는걸 보고싶다는 소원도 생겼습니다. 왜 나는 이들 믿음을위해 기도하거나 금식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들며 무엇보다 이번한주 새벽기도하며 이 가정의 둘째딸이 신앙을 져버리지 않도록 다시금 교회로 돌아오길위해 기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만나 맛있는거 먹으며 얘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것도 아니고 성경을 모르는것도 아닌데 열매가 없는거라면 여태까지 내가 고수 해왔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봐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들도록 제 좁은 생각을 바꿀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신 다운공동체교회 평세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주님안에 동역자되어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 profile
    목자목녀님
    은혜입은 두 분께서
    평세참여로 저희 가정에 머물러 주심이 은혜였습니다
    주신 결단으로 바른적용 멋찌십니다
    가깝고도 먼곳에서
    늘, 항상, 언제나 응원할께요 ^&^
  • profile
    귀한글 감사드립니다~~고3아드님 진로에 하나님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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