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올리브목장
엄마들이 설거지를 하는 동안 아빠들은 아이들과 함께 찬양을 불렀답니다.
아이들 찬양 소리가 점점 커질수록 덩달아 엄마 아빠들의 웃음소리도 커져가는 목장모임이었습니다.
선우는 어찌나 찬양도 잘 하고 율동도 잘 하는지 모두들 선교원 출신은 다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21일은 선우생일이었어요. 사랑하는 선우의 다섯 살 생일을 축하합니다.
선우아빠(김성중)는 이번 주 일주일동안 서울 출장이신데 주일이 선우생일인데다 저녁에 성장반을 결석하는 것도 내키지 않아 월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신다 하셨어요. 우와~^^*
선우아빠 없는 일주일 동안 선미씨 혼자서 아이 둘을 돌보려면 무지 힘이 들텐데
으샤!! 으샤!!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목원은 그저 응원만 열심히 합니다^^;
선우야~* 선민아~* 아빠 없는 동안 엄마 말씀 잘 들어야 해~^^*
해민아빠(황대일)는 4대강 사업 때문에 문화재 발굴을 빨리 마치라는 압박으로 회사에서 누구든 타지역으로 발굴을 떠나야 하는데,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지난주에 기도를 부탁했었습니다.
처음보다 발굴 기간이 엄청 줄어 들고 있어 아무래도 지금 하는 작업이 끝나지 않은 해민아빠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그래도 계속 기도하시겠다는 목자님~* 기도하다 어느 정도 된 것 같으면 기도를 그만두는 우리의 짧은 기도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남편이랑 얘기하다보면 꼭 다른 사람의 입장을 더 헤아려 얘기하게 된다는 현아씨. 그것을 서운해하는 동건아빠(손인락). 남편 편에 서서 남편을 이해해 주고 싶지만 가끔은 손해본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는 얘기. 그 얘기에 우르르 공감하는 젊은 부부들이었습니다^^*
저(엄현정)는 오늘 아침에 학교상담과 관련된 연수를 다녀왔는데요. 거기서 강의하신 교수님이 그러시더라구요. 학생들이 교사를 이기려고 덤벼들 때, 자녀들이 부모를 이기려고 달라들 때, 그냥 져주라구요.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그렇게 얘기한다구요. “어디 감히!! 어떻게 니가!!” 그러지 말라네요. 목사님께서 말씀하셨으면 재빨리 순종했을 수도 있을 텐데 한 5초 정도 ‘생각 좀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또 그러시네요. 사람과 사람 사이엔 작업동맹(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공유된 목표를 향해 서로 협조해 나가는 협력관계를 뜻하는 전문용어라더군요ㅎㅎ)이 되어야 모든 변화가 시작되는 거라구요.
우리 목장 식구들 사이에 작업동맹이 끈끈하게 맺어져서 우리의 이야기가 모든 변화의 시작이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더운 날씨지만 모두들 건강하시고, 우리 또 만나요~^^*
신영언샘~~ 몸이 아파 일찍 가셨었는데, 좀 어떠신지요? 영주에 있는 집이 잘 팔렸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제가 아이들 땜에 왔다 갔다 하며 들어 제대로 들은 건지 모르겠네요.
*^^* 물고기(위의 사진)에 숨겨진 이야기 *^^*
줄 따라 가지런히 스티커를 붙인 해민이 물고기에서 저는 리틀 황대일을 보았구요
뭐 그냥 되는대로 대충 갖다 붙인 규민이 물고기에서 황대일은 리틀 엄현정을 보았습니다.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서 보는 모습은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이더라구요~ㅋ
아이들도 좋아했겠네요.
근데 어쩌죠? 저희 목장 만땅인데 ㅋㅋ
이글쓰신 엄선생님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