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베어 한마디 16> '목장'은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영적가족입니다
지난 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붉은 가을 내음이 물씬 풍겨나는 강원도로 62차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잘 다녀왔습니다. 부족하게나마 ‘부모의 삶’강의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강의를 잘
했다기 보다 참석하여 주신 목사님, 사모님, 선교사님 그리고 전도사님들께서 잘 들어주셨습니다.)
매년 참석하였던 컨퍼런스였지만 이번 컨퍼런스가 특별했던 이유는 청소년 사역자들이 처음으로
네트워킹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던 것입니다. 둘째 날 오후 대략 14명의 청소년 사역자들이 모여
가정교회의 틀 안에서 어떻게 건강한 청소년 사역을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 년 2월정도 가정교회 청소년 목자를 위한 수련회를 가질 것을 얘기하면서 만남의 시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하여, 특히 청소년 사역자 모임을 통하여 한 가지 도전을 다시 한번 받고 갑니다. 바로
‘영혼구원’입니다. ‘또, 그 소리?’라고 흘려 들을 수도 있지만, 여러 다른 배경, 지역 그리고 상황에서 청소년
사역을 하고 계시는 청소년 사역자들과 얘기하면서 다시 한번 뼈저리게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우리의 다음 세대가 위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나눔과 서로를 위한 기도가 넘치는 목장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것을 뛰어 넘어 정말 영혼을 사랑하고 영혼에 대한 열정이 있는 공동체로 목장을
세우는 것이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가치 있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 사역자 모임에 참석한 거의 모든 분들은 이 두 가지 고민 중 하나였습니다. 한 부류는 목장
시스템으로 전환을 했지만, 역동성이 일어 나지 않는 것입니다. 명칭은 바꾸었지만 여전히 전통교회 공과
공부 스타일로 유지되는 것이었습니다. 진실한 나눔과 서로를 위한 기도가 있는 영적 가족으로 세워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한 부류는 목장이 잘 정착되고 실제로 그 안에 진실한 나눔과 기도가
일어나고 있지만, 거기에 고착된다라는 것입니다. 청소년의 특성상 좋은 교제권이 이루어지면 “우리끼리
있는 것이 좋아요!”하며 거기에 고착되어진다라는 것입니다. 저희 파워틴 청(소)년팀을 생각하면 후자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2009년 7월 가정교회로 전환을 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목장이 잘 정착되었음을 봅
니다. 그러나 혹시 우리 가운데 ‘우리끼리’가 너무 좋아서 ‘우리’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와 ‘우
리끼리’는 다릅니다.
다시 한번 목장은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영적 가족임을 강조합니다. 이 목장의 본질을 다시 세우고자
한 가지 다시 한번 부탁을 드립니다. 목장 터치 시간을 철저하게 지켜 주십시오. 목장 VIP 5명을 꼭 정해
주시고 (1달 전부터 목장 VIP명단을 요청 드렸는데 아직까지 명단이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매 주 목장
모임 삶 나눔 전에 최소한 10분에서 20분정도 목장 VIP가 주제가 되어 나눔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장
VIP와 개인 VIP는 다릅니다. 앞으로 최소한 5개월간 목장 전체가 한 마음이 되어 같이 기도하고 전도할
목장 VIP를 정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보통 전도 행사가 있으면 무작위로 그냥 행사에 데려 오는데 그런
의도가 아니라 정말 목장이 한 마음이 되어 영혼을 위해 나누고 기도하는 분위기를 세워감을 통해 목장이
‘영혼구원’의 체질로 바꿀 수 있도록 몸부림쳐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모든 파워틴 청(소)년팀 모든 분들의 귀한 섬김 감사 드리고 저같이 부족한 사람과 같이
동행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축복하고 사랑합니다!